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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포항 영일만 ‘해상풍력’ 적지로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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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영일만 ‘해상풍력’ 적지로 떠오른다

김재원 기자 jwkim2916@naver.com 입력 2021/05/23 18:34 수정 2021.05.23 18:52
영일만항 북방파제 앞, 최근 사업 설명회·토론회 등 개최
남구 대보, 탄소배출 감소 필요한 포스코 사업참여 제안

최근 화석연료 고갈, 지구온난화에 따른 이상기후 변화 대응, 탄소중립 등의 이유로 신재생에너지가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는 가운데, 포항 영일만이 해상풍력의 적지로 떠오르고 있다.
사계절 강한 바람으로 사업의 경제성이 높은 입지요건을 갖춘데다 핵심자재인 하부기초 구조물과 타워를 제작하기 위한 소재 공급과 운송 등이 가능한 산업인프라와 공단이 이미 구축돼 있기 때문이다. 


경북 제1 도시인 포항은 글로벌 산업도시로 발전해왔고 2050 탄소중립 글로벌 의제화로 재생에너지를 사용하는 발전을 통해 실제 수요자에게 공급할 수 있는 에너지자립형 산업단지로 도약하고 있다.
또한, 차세대 신성장 에너지산업 육성을 통한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를(연료전지, 수소, 해상풍력 등) 조성하고 있어, 장차 환동해경제권의 중심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인프라 속에 포항은 지역 내 해상풍력의 핵심자재인 하부기초 구조물과 타워를 제작하기 위한 소재 공급, 운송, 보관이 가능한 산업의 인프라와 공단이 이미 구축돼 있다.
▲강관 및 철구조물 소재 공급 ▲철구조물 가공, 제작, 조립 ▲타워 제작 ▲기자재 운송 및 보관 항만 운영 등으로 현재 영일만항은 강원도 및 경북 등 지역의 육상풍력을 위한 풍력발전기 기자재 및 타워의 보관, 운송을 위한 항만으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영일만항 인근은 해상풍력을 위한 기본적인 입지조건인 풍황, 해황, 환경, 연안, 전력선 이격거리, 해양 이용현황 등을 검토한 결과, 전남/전북지역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해상풍력 단지 건설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것으로 판단된다. ▲풍황조건: 초속 7m/s 이상의 강한 바람으로 경제성이 높음 ▲연계조건: 근거리 송/배전망을 활용할 수 있음 ▲수심조건: 10~25m 내외 정도로 일반적인 적용지역임 ▲부대조건: 거점항만시설 보유지역임 


이외도 영일만은 해상풍력을 통한 다양한 활용사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테마파크 조성을 통한 관광상품의 부가가치 창출로 해상풍력 관련 시설을 접목하여 체험형, 유람형 관광 테마파크의 개발이 기대된다.
또 풍력발전 인재 양성센터 및 기술연구소 구축으로 지역 내 대학의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활성화하여 유지보수 및 운영관리를 통한 우수 산업인력의 양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해상풍력발전 관련 설비 및 제조산업도 육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상풍력에 관련된 생태계 분석, 관련 기업의 공급사슬 관계 분석, 경쟁력 분석을 통해서 경쟁력 있는 지원방안을 마련해 전문 유관기업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상풍력발전을 기반으로 그린수소 생산단지를 구축할 경우 수소충전소를 통해 다양한 인프라 구축을 시행할 수 있을 것이며, 기타 지역주민과 상생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로인해 지난 14일 한동대 올네이션스홀에서는 (주)영일만윈드파워가 에너지와 도시공학 관련 전문가 등 관련 인사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일만 북방파제 앞쪽을 사업대상으로 하는 해상풍력단지 조성에 관한 발표와 토로회를 개최해 관심을 끌었다.


업체측은 "영일만 해상풍력의 핵심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관의 상생이라고 판단하고 사업 전반에 걸쳐 영일만 해상풍력과 지역주민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구상하고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영일만 남쪽인 대보의 경우에도 오래전에 이미 육상풍력기가 설치되는 등 풍력사업의 입지조건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인근에 제철소를 가진 포스코가 탄소배출 저감사업으로 해상풍력 사업에 참여해 보는 것이 어떠냐는 제안도 제시된다.


한편 포항시는 24일 환경부와 ‘탄소중립 지방정부 실천연대’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탄소중립 실천 특별세션’에 참여해 국내 243개 모든 지자체들과 함께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하며, 포스코는 지난달 1분기 실적 발표에서 "탄소배출권 3분기부터는 배출권을 구매해야 할 것"으로 예상했다.김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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