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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독도화가’ 동해로 떠나는 길…여영난 초대개인전..
문화

‘부부 독도화가’ 동해로 떠나는 길…여영난 초대개인전

김재원 기자 jwkim2916@naver.com 입력 2022/05/10 17:19 수정 2022.05.10 17:20
24일까지 호텔 영일대…작품 50여점 전시

포항예술진흥원에서 운영하는 호텔영일대 갤러리 웰에서는 남편 권용섭 화백과 함께 ‘부부 독도 화가’로 잘 알려진 여영난화백의 ‘동해로 가는 길... 여영난 20회 기념-초대개인전’을 5월 1일부터 24일까지 펼친다.
미주 미술가 협회 이사, 한국미협, 한국 현대 작가회 회원으로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여영난화백의 이번 전시에는 그동안 독도를 오가며 화가의 눈으로 바라본 ‘세종대왕바위’, ‘참수리바위’를 비롯한 희귀 바위들과 그녀만의 독특한 석화(바위의 이끼 꽃), 술 패랭이, 왕 해국, 섬 기린초 등을 그린 작품과 독도 비경 지도 33점 등 총 50여 점을 전시한다. 권용섭 화백과 북한 여행 중 그렸던 묘향산, 박연폭포를 독도와 함께 접목시켜 통일을 기원하는 작가의 심상을 표현한 그림도 공개하고 있다.
독도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20년 전 미국으로 건너 가 LA를 생활근거지로 삼아 미주는 물론 필리핀, 중국, 남미, 유럽 등 20여 개국을 돌며 독도와 한국의 아름다운 자연을 알리는 역할을 했다. 또한 부부는 뉴스타부동산 빌딩에 마련한 가야 갤러리를 운영하며 LA에 있는 한인들에게 문화생활의 폭을 넓혀 주었다.
여 화백은 “미국 생활을 하는 동안 부유하는 마음의 안식처를 찾기 위해 고국의 풍경 특히 독도에서의 경험과 바위를 독자적인 표현 방법으로 해석한 그림을 많이 그렸다. 포항은 독도로 가는 관문이기도 해서 이번 전시회가 더욱 의미 있게 다가선다.”라며 “전시장을 찾는 관람객들이 힐링하고 작품과의 교감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여화백은 이번 한국전시를 계기로 LA 생활을 접고 영구 귀국할 준비도 한다. 여 화백은 효성여자대학교 (현-대구가톨릭대학교)를 졸업했으며 개인전 외에 권용섭 화백과 50여 회의 독도전을 가진 바 있다.
기타 공모 및 그룹전에도 150여 회 출품 및 심사위원을 역임했다. 미술기행 칼럼니스트로 활동했으며, 2005~08년에는 뉴스타부동산에서 발간한 월간 문화지 뉴스타 월드의 편집장으로도 근무했다. 김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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