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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주의! 포항도 건설현장 기계·장비 사고..
경북

주의! 포항도 건설현장 기계·장비 사고

김재원 기자 jwkim2916@naver.com 입력 2022/08/04 18:20 수정 2022.08.04 18:21
7월 14일, 오천 더트루엘 아파트 건설현장서 타워크레인 케이지 추락... 3명 사상
7월초, H건설 시공중인 초곡 아파트 건설현장서 콘크리트펌프카 전도
5월 25일, S토건 시공중인 동빈내항 내진 보강공사장서 항타기 전도
‘생명위협’ 잇단 사고 시, 안전관리대책 필요

올 상반기 건설공사장 사망사고 분석결과 기계·장비에 의한 사망사고가 과반수를 차지해 주의가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포항지역에서도 최근 기계·장비에 의한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시의 건설현장 안전관리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고용노동부(장관 이정식)는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50억 이상 건설공사 사망사고 분석 결(`22.1.27.~`22.6.30.) 기계‧장비에 의한 사망사고가 50%에 달한다면서, 전국 현장에 기계·장비 사망사고 발생 주의를 당부하는 한편, 사망사고 1위 기계‧장비인 굴착기 안전기준을 정비한다고 최근 밝혔다.
건설현장 기계·장비는 중량물 인양(맞음‧깔림), 적재물 상하차(맞음‧깔림),기계‧장비 이동(부딪힘‧끼임) 시 사망사고 위험이 높으며, 사망사고가 빈번한 굴착기, 고소작업대, 트럭, 이동식크레인과 대형사고 위험이 있는 타워크레인, 항타기‧항발기, 건설용리프트를 이용한 작업 시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올해 상반기, 중대재해처벌법이 적용되는 건설현장의 사망사고 36건 중 19건(52.8%)이 기계‧장비에 의한 사망사고였다.
종류별로는 굴착기(6건), 이동식크레인(4건), 콘크리트펌프카‧리프트·고소작업대(각2건), 승강기‧트럭‧크램쉘(각 1건) 순이다,
특히, 올해 7월에도(7.1.~7.21.) 공사금액 50억 이상 현장에서 발생한 10건의 사망사고 중 4건이 기계‧장비에 의한 사망사고였다.
이에, 고용노동부는 50인(억) 이상 사망사고 급증 경보를 발령했으며, 전국 주요 건설현장에 기계‧장비 작업시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자율 안전점검을 요청하는 한편 올해 상반기 사망사고 1위 기계장비인 굴착기 안전기준을 정비한다.
터파기(굴착) 공사부터 조경공사까지 건설공사 전반에 활용되는 굴착기에 의한 사고사망자는 연간 20여 명에 달하는데, 굴착기와 근로자의 충돌로 인한 사망사고가 가장 빈번함을 고려해 후방영상표시장치 작업 전 작동 확인 등 충돌위험방지조치를 의무화한다.
버킷, 브레이커 등 작업장치 분리에 따른 사고 예방을 위한 ‘잠금장치 체결’과 운전자 보호를 위한 ‘안전띠 착용’도 명시한다.
아울러, 그간 금지했던 ‘굴착기를 사용한 인양작업’도 허용하되 인양작업 시 안전기준을 명시하는 규제합리화 조치도 병행한다.
포항지역에서도 지난 7월 14일 오천 더트루엘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타워크레인 케이지가 추락해 작업자 1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을 입었다. 앞서 7월초에는 대형 건설사인 H건설이 시공중인 흥해 초곡의 대형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콘크리트펌프카가 전도됐고 5월 25일에는 S토건이 시공중인 동빈내항 내진보강 공사장에서 수십미터의 항타기가 도로로 넘어져 자칫하면 지나가던 차량과 보행자 등의 인명피해가 발생할 뻔 했다.
이와 관련, 포항시는 3일 지역 내 공동주택 건설공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하고 각종 안전사고 예방 및 건설현장 관련 민원 등에 적극 대응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추석명절이 한달여 앞으로 다가와 건설업계 등에서도 임금체불이 없도록 지자체가 적극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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