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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국힘 ‘주호영 비대위’ 출범 가닥..
정치

국힘 ‘주호영 비대위’ 출범 가닥

김상태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2/08/08 18:32 수정 2022.08.08 18:33
당내 의원 의견 광범위 수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에 TK(대구경북지역)출신 5선 주호영(대구·수성갑) 의원이 확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들에 따르면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당내 의원들의 의견을 광범위하게 수렴한 결과, 주 의원이 비대위원장을 맡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비대위원장 물색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 핵심관계자와 의견조율도 자연스레 이뤄진 것을 알려졌다.
'주호영 비대위'가 출범하게 되면 내홍에 휩싸인 집권여당을 수습하면서 지지율을 회복, 윤석열 정부의 국정동력을 뒷받침해야 하는 중차대한 과제를 안게 된다.
또 전당대회 개최 시기 및 임기 등 여권내 차기 권력지형 재편을 위한 룰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9일 전국위원회를 열어 비대위 체제 전환을 위한 당헌 개정안을 의결한 뒤 비대위원장 임명의 건도 상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비대위원장이 상임 전국위 의결을 거쳐 비대위원(최대 15명)을 임명하면 비대위가 출범하게 된다.
출범일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일 100일 맞는 17일 이전 비대위 체제 전환을 완료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주 의원은 비대위 출범 시 '관리형'이 아닌 '혁신형' 비대위를 염두에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비대위원장이 개혁과 혁신을 통해서 당을 정상 궤도로 올려놓고 당이 재도약할 수 있는 상태로 비대위를 마무리해야 한다"며 "'주호영 비대위'가 출범하면 '혁신형 비대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대 관심사인 비대위 활동 기간과 비대위원 구성 문제는 비대위 출범 후 비대위원장이 당 소속 의원 등과 논의를 거쳐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비대위원 추천과 관련해 주 의원 핵심관계자는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 여러 체널에서 의견수렴을 하고 있으니 기다려 달라"며 말을 아겼다.
비대위 활동 기간을 두고는 정기국회를 마무리한 뒤 내년 초 전당대회를 염두에 둔 '최소 5개월 이상'으로 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당 내홍을 조기에 수습하고 국정감사에서 야당의 공세를 막고 정비한 뒷 내년 초에 전대를 통해 새 지도부를 선출하자는 논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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