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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포항 A새마을금고 이사장 재선 출마 ‘논란’..
경북

포항 A새마을금고 이사장 재선 출마 ‘논란’

김재원 기자 jwkim2916@naver.com 입력 2022/08/25 17:14 수정 2022.08.25 17:16
“지역 체육시설 수익금 횡령 혐의로 벌금형 받았는데…”

포항의 한 새마을금고 이사장이 재선에 출마하자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이사장은 지역의 체육회장을 역임하면서 체육시설 수익금을 횡령한 혐의로 최근 벌금형을 받았는데, 금고 이사장에 출마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경북 포항시 남구의 A새마을금고는 26일 새 이사장과 이사들을 선출할 예정이다.
이로인해 출마 후보자들은 최근 선관위에 등록하고 선거운동을 벌여왔다.
그러나 후보자들 중 재선에 나선 현 이사장은 지난 4월 대구지방법원 항소심에서 업무상횡령 혐의로 벌금 1천500만 원을 선고받았다.
지역 체육회장으로 지난 2011년 3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약 7년간 풋살구장에서 발생한 수익금 7천400만 원을 횡령한 혐의다.
앞서 포항지원은 지난해 6월 같은 혐의로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 등을 선고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해당 이사장은 “개인적으로 횡령하거나 사익을 취한 것이 아니며, 지역 행사 개최를 위해 관계자들의 동의를 얻어 수익금의 일부를 전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후보의 경우 대출을 잘못해 금고에 큰 손해를 입히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최근 새마을금고에서 발생한 횡령, 부당대출 등 금융사고를 근절하기 위해 ‘새마을금고 건전성 강화 종합대책’을 마련해 26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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