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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주식시장 시가총액 수도권 86% 대구 1% 경북 1.5% ‘격차 극심’

김상태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2/09/20 18:10 수정 2022.09.20 18:11

주식시장 시가총액의 수도권 집중화가 심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역 시가총액은 점차 줄어들고 있어, 지역 경제성장을 이끌 경제주체의 소멸로 이어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회가 한국거래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 1월~7월까지 주식 시가총액에 상장된 기업들의 월말일 평균 시가총액 2천430조 9천5백47억 중 2천96조 4천52억이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총 시가총액 중 86.2%를 수도권이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서울에 43.9%, 경기도에 37.6%가 집중되어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발 빠른 균형발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반면 각 권역별 지방상장기업의 월말일 평균 시가총액 비중은 2%를 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22년 1월~7월까지의 주식 시가총액은 제주·경남 1.7%, 충북 1.6%, 경북 1.5%, 대전 1.3%, 대구·울산·충남 1%로 1%대의 낮은 수준을 유지했고, 부산·전남 0.8%, 전북 0.7%, 강원 0.5%, 광주·세종은 0.2%로 매우 낮은 수준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시가총액의 수도권 집중화는 계속해 심화되고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지난 2019년 수도권 상장기업 시가총액은 1천407조 1천7백86억으로 전체 85.8%였으며, 2020년에는 0.67%p 상승한 86.5%, 2021년 85.6%로 잠시 하락했지만 2022년 7월까지 다시 86.2%로 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반면 비수도권 비중은 2019년 14.1%에서 2022년 13.7%로 0.4%p 하락했다.
경북의 상장기업은 2019년 전체 2%에서 2022년에 0.5%p 하락한 1.5%의 비중을 보였다.
주식시장 월말일 평균 상장 기업수도 수도권 집중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9년 수도권 코스피 기업은 569개사, 코스닥은 967개였으나, 올해는 각각 27개사·166개가 늘어났다.
수도권 코스피 비중은 72.8%로 0.9%p 높아졌고, 코스닥 상장기업 비중은 2019년 대비 2.7%p 상승한 74%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국회 입법관계자는 “지속적인 균형발전 노력에도 불구하고 민간시장 자금 대다수가 수도권 기업으로 쏠리고 있다”며 “수도권 집중화가 지속된다면 지역은 경제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자금 조달에서 어려움을 겪고, 성장 동력조차 상실하게 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지역의 경제 활력을 위해 수도권에 집중된 대기업들의 지역으로의 이전이 필요하다. ‘지역본사제 법안’ 발의를 통해 균형발전을 이뤄내고 지역 경제성장을 위한 동력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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