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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포항 ‘퐁퐁 솟까라, 묵고 남도록 솟까라’..
문화

포항 ‘퐁퐁 솟까라, 묵고 남도록 솟까라’

김재원 기자 jwkim2916@naver.com 입력 2022/09/25 19:04 수정 2022.09.25 19:05
연당지신밟기 재연 ‘눈길’



경북 포항시는 흥해 망천리 연당지신밟기 보존회가 24일 흥해읍 망천리 연당(벌샘)에서 연당지신밟기 재연행사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진행된 흥해망천리 연당지신밟기 ‘퐁퐁 솟까라, 묵고 남도록 솟까라’는 2022년 흥해 특별도시재생 주민공모사업으로 선정돼 추진됐다. 주민들이 직접 행사를 준비하고 실행하면서 지역공동체를 구현하는 데 힘쓰고 있다.
망천리 벌샘의 샘물은 400~500년 전부터 사람들이 식수와 농업용수로 이용해 왔다. 벌샘물은 정월대보름날 정한수로, 벌샘은 성황지신 전조지신 동사신을 모시는 의식의 장소로 사용돼 왔으나 산업사회가 되고 유교의식이 퇴색되며 지난 2002년께부터 중단됐다. 중단된 지 18년이 지난 2020년께 마을의 귀중한 문화자산인 연당(벌샘)의 보존과 발전을 위해 마을 주민 30여 명이 뜻을 모아 흥해 망천리 연당지신밟기 보존회를 결성해 매년 행사를 개최해 오고 있다.
올해로 3회째를 맞고 있다. 행사를 주관한 흥해 망천리 연당지신밟기 보존회 대표 정관용 문화예술교육사는 “마을의 귀중한 문화자산인 연당(벌샘)의 샘물은 아직도 솟아나는데 풍물소리가 끊어진 것이 안타깝다”며 “퐁퐁 솟아나는 샘물의 기운과 풍물패의 신명이 확산돼 포항의 어려움이 빨리 극복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김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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