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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스쿨존’ 초등생 교통사고 4년간 1천500여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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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쿨존’ 초등생 교통사고 4년간 1천500여건 발생

김재원 기자 jwkim2916@naver.com 입력 2022/10/04 17:24 수정 2022.10.04 17:25
저학년 위험 취약… 불법 주정차 경찰·지자체 단속 미비
김병욱 의원 “안전교육 확대”

어린이들을 교통사고의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유치원과 초등학교, 학원 주변에 설정한 특별보호구역인 '스쿨존' 내 불법 주.정차 문제와 단속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스쿨존 내 초등학생들의 교통사고 발생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김병욱(국민의힘, 포항시남구울릉군)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4년(‘18~’21)간 어린이 보호구역(스쿨존)에서 초등학생 교통사고가 1천532건 발생하였으며, 8명이 사망하고 부상자가 1천589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도별로는 2018년 348건에서 2019년 453건으로 증가하다가, 2020년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등·하교 인원이 줄어들면서 328건으로 감소했고 2021년 403건으로 다시 늘었다.
지역별로는 ▶경기 365건, ▶서울 256건, ▶부산 135건, ▶인천이 90건 순이었다. 학교가 많은 경기와 서울 지역의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발생한 사고 건수가 40%에 달했다. 특히 어린이보호구역 내 초등학생 교통사고는 ▶2학년(359명), ▶3학년(310명), ▶1학년(301명), ▶4학년(239명), ▶5학년(223명), ▶6학년(157명) 순으로 발생해 저학년일수록 교통사고 위험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병욱 의원은 “‘민식이법’ 등 스쿨존 내 교통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법‧제도적 장치에도 불구하고 어린이 교통사고가 줄지 않고 있다.”며, “우리 아이들이 매일 안심하고 등교할 수 있도록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스쿨존 교통사고 예방 캠페인과 교통안전 교육을 확대‧지속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포항지역의 경우 초등학교 스쿨존 내에 불법 주.정차가 상존하고 있는 실정이지만, 경찰과 지자체의 단속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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