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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尹 저격 유승민에 당 같이할 이유 있나”..
정치

김기현 “尹 저격 유승민에 당 같이할 이유 있나”

김상태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2/11/20 17:03 수정 2022.11.20 17:03
야당 논리에 지속적 편승 직격탄

국민의힘 차기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또다시 윤석열 대통령을 저격한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해 야당 논리에 지속적으로 편승하고 있다면서 “당을 같이 해야 할 이유가 없는 것이 아닐까”라고 직격했다.
김 의원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유승민 전 의원이 MBC와 관련해 (윤 대통령에게) '말실수는 깨끗하게 사과하고 지나가면 됐을 일'이라며 '왜 자꾸 논란을 키우냐'고 했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정치인은 소신 발언을 할 수 있는 것이지만, 유 전 의원의 관심사가 이재명 대표와 더불어민주당의 비리 의혹과 국회 전횡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기승전 윤 대통령'을 향하고 있다는 점에서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과거 우리당이 집권여당(새누리당 지칭)일 때 원내대표를 지내셨던 분으로서 대통령과 집권여당의 관계가 어떠해야 하는지 (박근혜 당시 대통령과의) '반면교사적' 체감으로 아시는 분이 그 오류를 다시 되풀이하자는 것 같아 유감스럽다"고 이른바 '배신의 정치' 논란을 재조명했다.
그동안 윤 대통령에 대해 비판적 목소리를 내온 유 전 의원은 MBC 취재진에 대한 대통령 전용기 탑승 배제 논란과 관련해, 전날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 "말실수는 깨끗하게 사과하고 지나가면 됐을 일이다. 왜 자꾸 논란을 키워가는 건지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백번 양보해서 그게 그렇게 어려운 일이라면 침묵하는 편이 나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지난 9월 해외 순방 과정에서 빚어진 비속어 논란과 이에 따른 MBC 취재진에 대한 전용기 탑승 배제 논란에 대한 대응을 비판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박근혜 정부 첫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김행 비대위원도 "유승민 전 의원님은 아직도 대선 경선 불복 중? 이재명 대표나 민주당, 촛불 세력의 대선 불복보다 더 지독하다"며 유 전 의원을 직격했다.
이어 "미국도 에어포스원에 동승 기자를 태울 때 백악관 나름의 원칙에 따라 뽑는다. 국익 때문"이라면서 "유 전 의원은 대체 왜 말리는 밉상 시누이 노릇을 하나. 때리는 시어머니보다 당원들에게 더 상처를 준다는 것을 진정 모르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김 비대위원은 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 보도와 관련해서도 "MBC의 미국 순방 동행 기자는 풀(pool)기자의 기본 원칙을 파괴했다. MBC 기자는 소머즈인가? 공개 발언이 아닌 경우, 특히 이번처럼 전문가들도 판단할 수 없는 경우 대통령 발언을 홍보수석실에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자는 '질문의 자유'는 있지만 '시비의 자유'는 없다"며 "대통령은 기자 질문 시 '지명의 자유'도 있고 '대답하지 않을 자유'도 있다. 대통령의 등 뒤에 대고 소리 지르는 기자는 처음 봤다"고 덧붙였다.김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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