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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이런 시민들의 이시대의 작은 영웅입니다..
사회

이런 시민들의 이시대의 작은 영웅입니다

운영자 기자 입력 2015/10/11 19:03 수정 2015.10.11 19:03
'대구시민들' 가로수 충돌한 트럭 운전자 구조

▲   지난 5일 오후 5시25분께 대구시 남구 대명동 남명삼거리에서 이모(62·여)씨가 몰던 1t 트럭이 가로수를 받는 사고가 발생하자 경찰과 시민들이 차체에 낀 이씨를 구조하고 있다.(사진 = 대구 남부경찰서 제공)

 '카페골목'으로 유명한 대구시 남구 남명삼거리에서 충돌사고로 차체에 낀 운전자를 경찰과 시민들이 함께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8일 대구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5시25분께 남명삼거리에서 이모(62·여)씨가 몰던 1t 화물차가 가로수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목격자들이 촬영한 영상에 따르면 당시 이씨의 차량은 내리막길을 달리던 중 속도를 줄이지 못한 채 인도를 침범, 그대로 가로수를 들이받았다.
사고로 가로수는 그대로 넘어졌으며, 운전자인 이씨는 차체에 낀 상태로 미처 빠져나오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차량은 실려있던 짐들의 무게때문에 금방이라도 도로 위로 전도될 위기에 처했다.
이에 마침 현장을 지나고 있던 서대명파출소 직원 2명과 시민들이 함께 달려들어 옆으로 쓰러지려는 차량을 힘으로 막아내고 이씨를 10여 분 만에 구조했다.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이씨는 머리 등에 가벼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상훈 대구남부경찰서장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운전자를 구조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경의를 표하며 감사를 드린다"며 "시민들이야말로 이 시대의 작은 영웅"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내리막을 달리던 중 브레이크가 들지 않았다는 이씨의 증언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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