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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사설]경북도, 독거 어르신도 공동체 구성원에 참여해야..
사회

[사설]경북도, 독거 어르신도 공동체 구성원에 참여해야

운영자 기자 입력 2015/10/12 15:36 수정 2015.10.12 15:36


당대에 홀로 어르신들도 사회의 구성원이다. 1991년 UN이 정한 것에 따르면, ‘자립, 참여, 보호, 자아실현, 존엄’ 등이다. 이의 성취는 당대인들의 몫이다. 몫을 다하지 못한다면, 어르신들은 사회구성원에서 소외로 가고 만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돌봄이다. 돌봄이란 ‘독거노인 생활관리사’가 제도적으로 그 책임을 맡고 있다. 경북도는 지난 7일 경주 블루원리조트에서 ‘2015 경북도 독거노인 생활관리사 대회’를 가졌다. 주제는 ‘홀로 어르신들의 손과 발이 되겠습니다.’이었다.
홀로 노인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생활관리사들은 업무 지식과 정보를 나누었다. 단합과 결속을 다져 소외되기 쉬운 홀로 노인의 효과적인 관리로써 행복한 사회 공동체를 만드는데 힘을 모으자는 취지이었다. 홀로 어르신들도 사회 공동체 구성원으로써 행복사회 구현이 목적이었다. 행사 주요 프로그램의 특강은 ‘노인의 특성과 이해’, ‘내가 웃어야 세상이 행복하다’와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화합의 장 등으로 진행됐다. ‘웃음, 행복, 화합’은 참으로 중요한 대목이다. 이게 없다면, 대회는 겉치레에 불과했을 것이다. 홀로 노인 생활관리사로 돌봄에 힘쓴 공무원과 생활관리사 등 29명에게 도지사 표창을 전달했다. 이때에 도지사 표창은 홀로 어르신들이 받았다고 여겨야 한다. 독거노인 생활관리사란 독거노인 1인에 대해 주1회 직접 방문한다. 주2회 안부전화를 한다. 안전도 확인한다. 정서적 지원도 제공한다.
경북도는 홀로 노인 132,355명 중 거동불편 등으로 도움이 필요한 22,600명을 특별관리 대상으로 지정했다. 생활관리사 등 904명이 어르신들의 안부를 중점적으로 확인하고 필요한 생활서비스를 직접 제공했다. 안부나 생활서비스도 중요하다. 이보다는 UN이 정한 것들의 현실구현이다. 이를 위해서는 홀로 어르신들 돌봄 인구부담률을 보다 낮추기 위한 생활관리사 인력의 증원이 필요하다. 예산의 증액도 뒷받침되어야 한다. 이게 없다면, 대회는 하나의 구색에 그친다. 경북도는 이를 위한 행정노력을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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