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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김준정 한의학칼럼] 살 찌기 쉬운 계절, 살 빼기 쉬운..
사회

[김준정 한의학칼럼] 살 찌기 쉬운 계절, 살 빼기 쉬운 계절

운영자 기자 입력 2015/10/12 15:37 수정 2015.10.12 15:37


가을이 되면 꽃은 열매를 맺고, 동물과 곤충들은 겨울을 나기 위해 최대한 먹고 움직임을 줄인다. 그래서 가을은 에너지의 발산보다 축적이 많다.
실제 가을이 되면 기온이 낮아져 배부름을 느끼게 해주는 중추가 자극에 무디게 반응한다. 이로 인해 배부름을 흡족하게 느끼게 되기 위해선 더 많은 식사량을 요구하게 되고, 그것이 식욕항진으로 나타나게 된다. 그러니 살이 쉽게 찔 수밖에 없는 계절이 가을이다.
하지만 오히려 여름에 대비하여 기온과 습도가 활동하기에 더욱 적합한 때이기에 에너지의 소모가 오히려 나을 수도 있다. 사람은 겨울잠을 자는 동물이나 단단한 껍질로 감싼 열매와 달리 1년 365일 살아 움직이는 항온동물이기 때문이다. 주변 온도가 낮아지면 신체온도도 낮아지기 마련이라, 더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는 활동을 늘려야 하고 때마침 기온과 습도가 좋은 환경에서는 관절과 근육, 인대등의 손상을 최소한으로 할 수 있고 또한 더위나 추위, 습도 등에 방해받지 않으므로 최상의 컨디션으로 활동 할 수 있다.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가을은 살이 쉽게 찔 수밖에 없는 계절이 아니라 그 흐름을 꺾고 더 건강한 몸으로 탈바꿈하기 좋은 계절이 될 수 있다.
기억하셔야 할 것은 다음 세 가지다. 첫번째, 활동량을 늘려라. 집 안 보다는 야외로 나가 걷고 뛸 수밖에 없는 상황들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두번째, 식사량을 줄이기보다 식단을 조절하도록 하라. 혈당, 열량을 참고하여 조금 더 먹어도 저혈당, 저열량이 될 수 있도록 물기 많고 아삭한 식감의 식재료와 기름과 소금, 설탕 등을 덜 쓰는 조리방법을 활용하도록 한다. 세번째, 과음 수면부족 스트레스 피로 등을 자제하여 기운의 헛된 소모를 막고 원기를 충전하여 최고의 컨디션으로 겨울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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