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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플레이오프 진출 1승 남았다..
사회

두산, 플레이오프 진출 1승 남았다

운영자 기자 입력 2015/10/12 19:42 수정 2015.10.12 19:42
준PO 2차전 2차전 넥센에 3-2승


  두산 베어스가 선발 장원삼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에 힘입어 넥센에 이틀 연속 승리를 거두고 플레이오프 진출에 1승 만을 남겨뒀다.
두산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3-2으로 승리했다.
두산은 전날 1차전 승리에 이어 이날 경기까지 손에 넣으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9부 능선을 넘었다. 반면 넥센은 2차전마저 내줘 2013년에 이어 또다시 패배의 아픔을 경험하게 될 확률이 높아졌다.
올 시즌 넥센에 약했던 두산 선발 장원준은 6이닝 동안 99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1홈런) 1볼넷 6탈삼진 2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노경은(1이닝)-함덕주(⅔이닝)-이현승(1⅓이닝)은 3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 막았다.
이현승은 전날 연장 승리투수에 이어 이날도 1점차 승부에서 자신감 넘치는 투구로 승리를 지키며 세이브를 올렸다.
포스트시즌에 유독 약했던 두산 민병헌은 이날 4차례 타석에 들어서 2타수 2안타 2볼넷으로 100% 출루하며 만점 활약을 펼쳤다. 2차전 MVP에도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넥센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는 4이닝 동안 4피안타 3볼넷 2실점했다. 투구수가 101개에 달할 정도로 많은 공을 던졌다. 두번째 투수 하영민은 아웃카운트 하나만을 잡고 결승점을 내주며 패전투수가 됐다.
피어밴드는 1회부터 제구에 어려움을 겪었다. 1회말 두산 허경민과 김현수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양의지를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켜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민병헌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계속된 만루에서 오재원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삼진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지만 1회에만 40개의 공을 던졌다.
힘든 이닝을 1점으로 막은 넥센은 곧장 추격에 나섰다. 2회초 유한준의 볼넷과 윤석민의 우전 안타로 1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김하성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 1-1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넥센은 아쉬운 주루플레이 2개로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윤석민이 김하성의 안타 때 무리하게 3루까지 내달리다가 아웃됐고, 김하성은 박동원의 타석 때 투수 견제에 걸렸다.
위기에서 벗어난 두산은 곧 리드를 다시 가져왔다. 2회말 1사에서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간 김재호가 정수빈의 2루 땅볼 때 득점권까지 진루했다. 2사 2루에서 허경민이 좌익수 오른쪽으로 향하는 적시타를 때려 2-1로 다시 앞서갔다.
넥센은 3회초 선두 타자 박동원이 장원준의 6구째를 통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로 2-2 균형을 이뤘다. 박동원은 1차전 선제 홈런에 이어 이틀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투구수에 발목이 잡힌 피어밴드는 4회까지였다. 5회 하영민이 마운드를 이어 받았다. 두산은 포스트시즌 경험이 없는 하영민을 가만 두지 않았다. 1사에서 김현수가 볼넷을 얻어낸 뒤 양의지와 민병헌이 연속 안타를 때려 만루 찬스를 잡았다.
넥센은 하영민을 내리고 손승락을 올렸다. 두산 오재원은 손승락을 상대로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다시 리드를 가져가는 점수를 올렸다.
8회초 갑작스럽게 내린 비로 우천 중단되는 상황에서도 경기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결국 이 점수는 두산 불펜진에 의해 지켜졌고 두산의 3-2이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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