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 도시식품협약서' 서명
대구시의 자매도시 이탈리아 밀라노를 방문 중인 권영진 대구시장은 밀라노시와 상공회의소를 차례로 방문해 양 도시 간 경제교류 및 협력방안을 협의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권 시장은 지난 15일 밀라노 팔라조 레알레에서 개최된 '밀라노 도시식품정책회의'에서 83개 도시 시장단이 참가한 가운데 대구시의 우수한 식품정책을 소개하고 뉴욕과 파리, 런던, 밀라노 등 전 세계 110여개 도시와 함께 '밀라노 도시식품협약서'에 서명했다.
16일에는 한국 지방정부로는 유일하게 밀라노엑스포 오라토리움에서 반기문 UN사무총장과 FAO 사무총장 등 800여 명이 참석한 UN세계식량의 날 행사에 참가했다. 이 행사는 UN식량농업기구(FAO) 창립 70주년 기념행사다.
권 시장은 이어 밀라노시청을 방문해 줄리아노 피사피아 시장과 자매도시 간 경제 및 문화 분야의 활발한 교류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줄리아노 피사피아 시장은 권 시장의 밀라노도시식품정책 시장단회의와 세계식량의 날에 직접 참석에 대해 감사를 나타내고 "중소기업의 세계적인 홍보나 진출에 뛰어난 한국기업으로부터 노하우를 전수받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에 권 시장은 "대구시는 자매도시 체결을 기회로 주력산업에서 밀라노와의 많은 교류를 희망하고 문화예술 도시로써 문화 분야에서도 밀라노와의 더욱 활발한 교류를 기대한다"며 "밀라노 시장님의 대구 방문을 희망한다"고 제안했다.
권 시장은 또 진영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과 함께 밀라노상공회의소를 방문해 알프레도 지니 수석부회장, 라파엘로 베네티 대외협력담당과 만나 양 도시의 경제교류 및 협력방안을 협의했다.
권 시장은 이 자리에서 경제사절단의 교류 정례화, 양 도시 섬유패션, 자동차부품 등 각종 전시회의 상호참여와 경제합작 프로젝트 발굴을 제안했으며 양 지역 상공회의소 간 경제협력에 대구시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