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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포항시, ‘장기 산딸기 명품화’추진..
사회

포항시, ‘장기 산딸기 명품화’추진

운영자 기자 입력 2015/10/19 19:00 수정 2015.10.19 19:00
산딸기 이용한 에센스 생산기반 시설, 관광상품 개발 등 지원


 
포항시농업기술센터는 2016년부터 2017년까지 포항시 장기면의 특산물인 산딸기를 이용해 ‘농업 산업의 다각화를 통한 명품화 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산딸기의 계절적 소비패턴을 분산하고, 소비자의 먹을 거리뿐만 아니라 미적 욕구와 즐길 거리 까지 충족할 수 있는 농업?농촌 개발을 위해 추진되는 것이다.
장기면의 산딸기 생산은 18개 연구회, 566호 세대수의 생산 규모로 연간 612톤을 생산하는 명실상부한 장기면의 주력산업이다. 장기산딸기는 1970년대 초부터 영일군농촌지도소(현 포항시농업기술센터) 남동주소장이 보급해 현재까지 이어져 온 40년의 역사를 가진 지역특화 작물로 ‘장기 산딸기 문화축제’는 2008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우리나라 3대 산딸기 주산지 중 하나인 장기면의 산딸기는 타주산지와 달리 해안구릉지를 이용한 재배가 주를 이루어 상대적으로 당도가 높고 산도가 낮으며 안토시안 함량이 높아 우수한 맛과 영양가를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산딸기는 복분자와 달리 약용보다는 생과의 수요가 대부분이어서 생산 및 관리 과정이 까다롭고 생산 시기가 봄철에 한정되어 있어 노동집약적인 단점이 있었다. 이에 따라 연중 안정적 소득구조 창출과 생과 생산량의 10%에 달하는 잉여 재고량을 소비할 수 있는 소득 모델 개발이 필수적이다.
이제까지의 지역농업특성화를 통한 농촌개발은 지역농업을 통한 식품 가공과 체험관광 위주의 농업 6차 산업화사업이었다면,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농업 생산물의 상품 다각화가 먹을거리에서 한 단계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산딸기 원료를 활용한 코스메틱 생산, 유통구조로 이어지는 패러다임 변화를 통한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농업소득과 소비자 수요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업은 장기산딸기를 원료로 한 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1차 가공품 생산 가공시설 및 냉동 저장고 지원, 가공제품의 신개발을 위한 R&D, 잼?음료 및 DIY 화장품 등 다양한 체험형 관광상품 개발을 지원해 지역 산업을 활성화 할 계획이다. 아울러 장기산딸기 시기적 생산 편중을 해결하기 위해 시설 재배 지원과 조기생산 기술 지도를 통하여 생산 탄력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최근 우리나라 제품의 중국진출은 현지에서 좋은 호응을 얻고 있으며, 장기산딸기를 통한 코스메틱 제품 역시 중국 진출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이를 통해 상품의 이미지에 지역의 특성을 살려 요우커(중국인 관광객) 방문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기술보급과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식량생산 중심의 농업을 탈피해 다목적 농업으로의 시작이 될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지역 중심의 생산 및 유통생태계를 구현해, 소득 증대와 민간-기업-기관-농협의 상생으로 농촌 시민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상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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