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두산 감독 "부담감 덜하다…라인업 그대로"
19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플레이오프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2차전 경기 전 두산 김태형 감독이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김경문 NC 다이노스 감독이 전날의 대패에도 불구하고 동일한 라인업으로 밀고 나가며 선수들에게 무한한 신뢰를 보여줬다.
김 감독은 1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2015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두고 "어제 나갔던 선수들을 믿고 해낼 수 있게 해줄 것"이라며 "지금은 더 고민할 것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선수들은 잘하고 있다. 요구 내용이 많아지면 (경기에서 선수들이)더 불편해질 수 있다"며 "선수 기용에 변화를 줘봤자 더 혼란만 줄뿐"이라고 일축했다.
NC는 전날 안방인 마산에서 0-7 영봉패를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NC는 이날 테이블세터에 김종호와 박민우를, 중심타선에 이종욱, 에릭 테임즈, 나성범, 이호준을 배치했다. 하위타선에는 손시헌과 지석훈, 김태군이 이름을 올렸다. 1차전 라인업과 동일한 구성이다.
김 감독은 "포스트시즌은 분위기 때문에 긴장이 될 수밖에 없고 예외성이 큰 경기"라며 "진 경기는 빨리 잊어야 한다. 안 좋은 기억을 자꾸 속에 담고 있으면 선수도 감독도 모두 힘들어진다"고 강조했다.
또 "연습 경기를 4차례 정도 했지만 보통 선수들이 감각을 회복하는데 실전 2경기는 필요하다"며 "두산이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큰 점수 차를 뒤집어 승리를 챙긴 이후 분위기가 제대로 달아오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전날 NC 다이노스를 완봉승으로 누르며 기선제압에 성공한 두산 베어스의 김태형 감독도 19일 "1차전과 동일하게 라인업을 꾸렸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이날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NC와의 2015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두고 "여유라기보다는 좀 더 편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게 됐다"며 "라인업은 그대로"라고 언급했다.
이어 "원정에서 1승1패를 생각했다"며 "니퍼트가 어제 뭐라고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잘해줘서 나머지 선수들의 부담이 덜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더스틴 니퍼트는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NC 타선을 3안타로 막아내며 역대 포스트시즌 외국인투수 세 번째 완봉승의 주인공이 됐다.
전날 NC에 7-0 대승을 기록한 두산은 이날 정수빈(중견수)-허경민(3루수)-민병헌(우익수)-김현수(좌익수)-양의지(포수)-홍성흔(지명타자)-오재원(2루수)-오재일(1루수)-김재호(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정했다. 1차전과 동일하다.
선발투수로는 장원준이 나선다. 그는 지난해 1승1패 평균자책점 1.04, 올해 1승1패 평균자책점 2.77로 NC에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김 감독은 "준플레이오프 4차전의 영향이 남아있다고 본다"며 "지금 분위기를 계속 해서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