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일간경북신문

한국 수영 미래 이끌 무서운 고교생들..
사회

한국 수영 미래 이끌 무서운 고교생들

운영자 기자 입력 2015/10/20 20:00 수정 2015.10.20 20:00
수영 임다솔·원영준·고미소 한국신 수립

 한국 수영의 미래를 이끌 고교 선수들이 맹위를 떨치고 있다.
지난 17일 여고생 임다솔(17·계룡고)이 여자 배영 200m 한국신기록을 세운데 이어 20일에는 남자 수영의 원영준(17·효원고)과 여자 수영의 고미소(18·인천체고)가 한국기록을 새로 썼다.
원영준은 이날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96회 전국체육대회(이하 전국체전) 수영 남자고등부 배영 50m 예선에서 25초08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는 지난 2009년 성민(33·은퇴)이 제90회 전국체전에서 세운 25초29를 0.21초 앞당긴 기록이다.
6년 만에 한국기록을 갈아 채운 원영준은 이어 열린 배영 50m 결승에서도 25초23으로 터치패드를 찍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 역시 기존 한국기록보다 앞섰다.
이번 대회 남자일반부 배영 50m에서 우승한 박선관(24·고양시청)보다도 빨랐다. 한국 수영 국가대표인 박선관은 이날 25초50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며 대회 3연패에 성공했지만 후배의 선전에 빛이 바랬다.
고미소는 이날 여자고등부 계영 400m에 송민주, 김주희, 박진영(이상 인천체고) 등과 함께 인천선발팀으로 출전한 뒤 첫 번째 주자로 출전했다.
자유형 100m 구간에서 54초91을 기록, 지난 2009년 장희진이 대통령배전국수영대회에서 세운 55초27을 0.36초 앞당겼다.
계영 종목에서는 첫 번째 주자의 기록은 공식적으로 인정되는 만큼 고미소는 당당히 여자 자유형 100m 한국기록 보유자로 이름을 올렸다.
고미소의 선전에 힘입어 인천은 계영 400m 2위를 차지했다.
수영 종목에서 고등학생 선수들의 선전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임다솔은 지난 17일 여자고등부 배영 200m 결승에서 2분11초16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건 것은 물론 기존 한국기록을 0.53초나 앞당겼다.
이틀 뒤인 19일에도 배영 100m 결승에서 한국기록보다 0.10초 빠른 1분01초41을 기록했으나, 여자일반부에서 유현지가 1분01초09로 우승해 신기록 보유자로 올라서지는 못했다.
저작권자 © 일간경북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