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분군 성격 사전 조사…23일 '개토제' 지내
대구 구암동 고분군 1호분 학술발굴조사의 개토제가 오는 23일 오후 3시 발굴조사 현장인 북구 구암동 산74번지에서 개최된다.
구암동고분군 1호분 학술발굴조사는 유적의 보존 정비와 향후 문화재 활용 사업을 시행함에 앞서 구암동고분군의 성격을 밝히기 위한 사전조사이며 오는 12월 31일까지 시행된다.
대구 구암동고분군 및 팔거산성(대구시 기념물 제6호)은 대구시 북구 칠곡지역 일대의 삼국시대 중요 문화재임에도 불구하고 수년간 방치돼 유적의 훼손이 심각하게 진행된 상태다.
지난해 12월 칠곡향교에서 새정치민주연합 홍의락 의원 주최로 '팔거산성 및 구암동 고분군 복원 및 함지산 새롭게 바라보기' 토론회가 개최된 바 있으며, 이후 영남문화재연구원이 대구 팔거산성과 구암동고분군에 대한 정밀지표조사를 시행했다.
이 조사 결과로 토대로 지난 5월 '대구 구암동고분군 및 팔거산성 학술 지표조사 주민 설명회'가 실시되었고 지난 6일에 홍 의원의 주최로 '구암동고분군·팔거산성 실질적 복원을 위한 국회토론회'가 개최된 바 있다.
학술발굴조사 결과를 토대로 대구 구암동고분군의 성격이 규명되면 팔거산성 및 구암동고분군의 보존정비 및 활용에 대한 계획수립 용역이 진행될 예정이며, 향후 국가차원의 사적지정 추진도 예상된다. 김흥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