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린성(吉林省)이 지안시(集安市)와 북한 평양을 잇는 고속철도 건설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9일 "지안에서 평양을 잇는 고속철 건설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평양과 지안시 사이에는 400㎞ 길이의 낡은 철도가 깔려있으며 지난 2010년 8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할 때 이 구간을 이용했다.
다만 RFA는 "북중 간 고속철 건설은 지린성 차원의 복안일 뿐 중국 중앙정부의 승인은 얻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천문학적 비용이 드는 데다 양국 중앙정부 간 논의가 이뤄져야 하는 점을 감안할 때 실현 가능성이 그리 크지는 않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지린성은 자강도 만포시와 마주하고 있는 지안에 3.57㎢ 규모의 북중경제합작구를 신설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