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UCLA)과 서던캘리포니아대학(USC)의 의대 병원에서 자가 지방줄기세포를 이용한 연골재생 퇴행성관절염 치료가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세계적인 학술지 ‘에스테틱 서저리 저널(aesthetic surgery journal)’에 발표했다.
자가 지방줄기세포는 그동안 피부 미용 목적으로 많이 사용돼 왔다. 지방줄기세포가 무릎 퇴행성관절염 환자에게도 효과적이라는 것은 국내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스템스 줄기세포 클리닉의 박재우 박사가 세계 최초로 입증한 치료 방법이다.
에스테틱 서저리 저널에 실린 논문에 의하면, 퇴행성관절염 환자들의 무릎에 자가 지방줄기세포를 주사로 주입한 결과 3개월 후 무릎 통증이 크게 줄어들었다. 무릎 통증 완화 효과는 1년의 연구 기간 동안 지속됐다.
노화로 인해 손상된 연골은 스스로 자연 재생 치유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퇴행성관절염은 원인 치료가 불가능하다고 알려져 있다. 이로 인해 진통 소염제, 스테로이드 주사 또는 윤활유 역할을 하는 하이알 연골 주사로 잠시 증상 완화 치료를 하다가 인공관절 수술로 이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인공관절 수술은 비수술 치료보다 위험해 목숨을 잃을 수도 있고, 통증 완화 효과가 미비하다는 문제점이 계속 지적됐다.
하지만 퇴행성관절염 초기에 지방줄기세포를 사용해 연골 재생 치료를 하면 무릎 통증 완화와 더불어 인공관절 수술까지 예방할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현재 퇴행성관절염 치료에 사용되는 줄기세포는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된다. 본인의 몸에서 추출하는 ‘자가 줄기세포’와 다른 사람의 몸에서 추출한 ‘동종 줄기세포’다.
자가 줄기세포는 본인의 몸에서 얻은 중갑엽(성체) 줄기세포를 일컫는다. 자가 줄기세포로는 지방줄기세포와 골수줄기세포가 있다. 자가 골수에는 줄기세포의 숫자가 적다는 단점이 있지만 지방줄기세포와 같이 본인의 몸에서 직접 채취해 안전하다. B형 또는 C형 감염 및 다른 바이러스성 감염 가능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동종에서 얻어지는 제대혈 줄기세포는 다른 사람에게서 얻어지므로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이 있다.
박재우 박사는 “무릎 퇴행성관절염 초기에 지방줄기세포 주사로 치료해 인공관절 수술을 예방하는 것은 노년에서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