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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의료서비스 질' 울산·서울 최고...광주 최하위..
사회

'의료서비스 질' 울산·서울 최고...광주 최하위

운영자 기자 입력 2016/01/06 19:51 수정 2016.01.06 19:51

 울산과 서울 지역의 의료 서비스 질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반면 광주는 최하위를 기록했다.
6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15 한국 의료 질 보고서'에 따르면, 울산은 의료 질 평가에서 100점 만점에 68.0점을 받아 광역시도 중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서울이 67.3점, 부산 67.2점이었다.
울산은 환자 안전(91.3점·1위), 적시성(지연·대기 시간 감소)(100점·1위), 의료접근도(100점·1위) 등에서 특히 높은 점수를 받았다. 서울은 효율성, 환자 안전, 적시성, 환자 중심성 등의 지표에서 전반적으로 좋은 점수를 얻었다. 부산은 의료연계(100점·1위), 시스템 인프라(84.0점·1위), 환자 안전(88.1점·2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하위는 광주(43.7점)로 적시성과 환자중심성이 특히 낮았다. 전남(49.2점)과 제주(49.5점), 충남(49.3) 등도 하위권에 머물렀다.
보고서는 "하위권에 있는 지역들은 수도권에서 멀고 지역이 흩어져 있는 곳이거나 충남처럼 수도권에 인접해 있어 환자 유출이 많은 곳"이라며 "지역별 취약 영역을 지역사회 단위 의료 질 향상 전략 추진의 근거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보사연은 또 우리나라에서 암과 심혈관 질환, 뇌졸중 같은 중증 질환에 대한 의료 서비스 질은 향상됐지만 만성질환인 당뇨나 정신질환에 대한 의료 서비스는 오히려 악화했다고 평가했다.
암과 관련한 지표의 경우 위암과 자궁경부암, 대장암은 좋은 평가가 내려졌지만 유방암은 효과성이 저조했다.
당뇨도 의료 효과성이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한국의 당뇨 입원율은 인구 10만 명당 310.7명으로 OECD 평균 149.8명보다 2배 이상 많고 관리되지 않은 당뇨로 인한 입원율도 2005년부터 2013년까지 연평균 11.2%의 속도로 증가했다.
정신질환의 경우도 성인 자살률은 감소세를 보였지만 19세 미만 자살률은 2005년에서 2014년 사이 연평균 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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