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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마에다, 다저스 계약 불발 될 수도 있었다"

운영자 기자 입력 2016/01/10 21:17 수정 2016.01.10 21:17

 "마에다, 다저스 계약 불발 될 수도 있었다"
LA 다저스에 무사히 입단한 일본의 우완 투수 마에다 겐타(28)가 계약이 불발될 위기에 놓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9일(한국시간) 마에다와 다저스의 입단 계약이 파기될 위기를 맞았었다고 보도했다. 이는 마에다의 팔꿈치 상태가 완벽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저스는 입단식에서도 마에다의 계약 내용을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현지 언론들은 8년 총 보장금액 2500만 달러(약 299억원) 계약이라고 입을 모았다.
 매년 300만 달러 가량이 보장되고 1000만~1200만 달러의 인센티브가 붙는 특이한 형태의 계약이다. 마에다의 활약 여부에 따라 8년 총액 2500만 달러가 될 수도, 1억 달러 이상이 될 수도 있다.
 결국 마에다와 다저스의 계약 내용이 일반적이지 않았던 것과 공식 계약이 늦춰졌던 것은 그의 몸 상태가 문제였던 것으로 드러난 셈이다.
 스포츠닛폰은 "마에다가 신체검사에서 오른쪽 팔꿈치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계약내용에 대해 억측을 불러일으켰지만 언론 보도대로 팔꿈치에 비정상적인 점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돈보다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고 싶은 마에다의 의향과 리스크를 최대한 줄이고 싶은 다저스의 생각이 맞아 떨어져 교섭기한 하루를 남겨놓고 계약이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일본의 경우, 지난 시즌에 뛰어난 활동을 한 선수들을 상대로는 메디컬체크를 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미국은 그렇지 않다는 점도 이번 일을 통해 다시 한 번 드러났다.
 실제로 앤드류 프리드먼 다저스 사장은 "(팔꿈치) 검사 결과를 들은 직후에는 다른 선수를 영입하자는 생각을 했다"는 발언을 했다.
 앞서 성공적으로 메이저리그에 연착륙한 다르빗슈조차 4년차인 지난해 팔꿈치인대접합수술(토미존수술)을 받아 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한편 2008년 히로시마 도요카프에서 데뷔한 마에다는 통산 8시즌 218경기에 출전해 1509⅔이닝 동안 97승67패 평균자책점 2.39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29경기에서 15승8패 평균자책점 2.09를 기록하며 생애 두번째 사와무라상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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