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택길/시인
나는 아직
사랑을 위해 담아온 이 노래를
불러보지 못했습니다
이제
그대를 위해 이 노래를
부르려 합니다
애타는 그리움만으로
간직하며 불러보지 못했기에
설래는 가슴 달랠 수 없습니다
다소곳이 눈 감고
곁에 앉은 그대여
긴 시간 불러보지 못한 이 노래는
기다림이었습니다
오랜 시간 간직해온
애달픈 그리움이었습니다
다시 나의 긴 밤
사랑을 위한 또 다른 노래를 만들게 하지 마시길
이 노래
영원도록 그대와 함께 부를 수 있기를
사랑을 선물해준 임이여!
나는 지금,
그대를 위해 이 노래를 부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