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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에도 부슬부슬~ 각질, 너 밉다… 원인은 건선..
사회

한여름에도 부슬부슬~ 각질, 너 밉다… 원인은 건선

운영자 기자 입력 2014/07/27 20:17 수정 2014.07.27 20:17

취업 3수생으로 어느덧 30대 나이에 접어든 안모(31)씨는 요즘 고민이 한 가지 더 늘었다.
가뜩이나 취업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데, 얼마 전부터 피부에 이상증상이 나타난 것이다.
여름인데도 피부가 건조하고 하얀 각질이 떨어져 목욕 후 바디로션을 열심히 발라 보지만 좀처럼 증상이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안씨처럼 온도와 습도가 높은 여름에도 피부 건조를 고민하는 사람들이 있다.

겨울철에는 대부분 건조함을 느끼기 때문에 보습에 신경을 쓰지만, 여름에는 끈끈한 날씨 탓에 피부 보습을 하기 어려운 탓도 있다.

그러나 건조의 정도가 심하고 보습제를 발라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피부질환에 걸린 것은 아닌지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가려움증 적고 피부 건조 심하다면 건선 의심해 봐야
피부 건조가 심한 대표적인 피부질환은 건선이다. 건선은 피부 염증 증상의 일종으로, 건조한 피부와 더불어 비늘과 같은 하얀 각질이 생기는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이에 대해 고운결한의원 목동점 김정현 원장은 지난 25일“피부 건조증과 건선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가려움증’"이라며“피부건조증은 수분이 부족하면서 가려움증이 심해지지만, 건선은 가려움증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동일 증상을 동반한 채 가려움증이 전혀 없거나 심하지 않다면 건선을 의심해 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만약 건선이라면 시급히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건선은 치료가 쉽지 않고 재발이 잦아 환자들의 스트레스가 상당하기 때문이라고 김 원장은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건선의 치료를 위해서 근본 원인을 해소하는 치료를 받을 것을 권한다. 건선이 발병하는 원인 자체를 치료하기 때문에 당장의 치료 효과를 확인하는 것은 물론, 재발 가능성도 현저히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김정현 원장은 이어“한방에서는 건선의 근본원인을 면역체계에 두고 있다. 면역체계의 교란으로 피부의 항상성이 깨지고, 이로 인해 건선이 발생하는 것”이라며“때문에 면역체계를 정상화시키는 방식으로 건선을 치료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고운결한의원 목동점에서는 이를 위해 '쿼드-더블 진단'을 통한 체질에 맞는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개인마다 건선이 발병하는 원인이나 질환의 정도 등이 모두 다르게 나타나 이를 모두 적용시킨 치료로 만족스러운 효과를 얻어내고 있다.

건선은 방치할 경우 피부에 물집과 비슷한 농포가 생기는 것은 물론 손톱과 발톱의 모양이 변할 수도 있는 무서운 질환이다.

또 건선을 옮는 병으로 착각하고 건선 환자와의 접촉을 기피하는 사람들도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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