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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죽도시장 아케이드 대형 구조물 태풍에 붕괴 부실시..
사회

포항 죽도시장 아케이드 대형 구조물 태풍에 붕괴 부실시공이‘화 불렀다’

이문형 기자 입력 2014/08/10 21:05 수정 2014.08.10 21:05
상인 등 3명 부상… 경찰, 시공업체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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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오전 10시 20분 경북 포항시 북구 죽도동 죽도시장 생활용품 골목에서 대형 아케이드의 측 판이 떨어졌다.
태풍‘할롱’이 북상하면서 경북 동해안지역에 강한 바람이 부는 가운데 포항의 대표적인 전통시장인 죽도시장의 대형 아케이드 일부가 떨어져 상인 등 3명이 부상을 당했다.
목격자들은“갑자기 우르르하는 소리와 함께 아케이트 밑에 설치된 대형 측면판 4개 중 1개가 무너지면서 노점상 김모씨 등을 덮쳤다”고 말했다. 사고가 나자 이 일대 상인과 손님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이 사고로 상인과 시민 등 모두 3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으며 김 모(45 여)씨가 어깨 부분에 부상을 입어 포항세명기독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다행히 큰 상처는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인근 상인들과 행인 등이 대피하는 소동을 벌였고 포항시는 주변을 통제하고 떨어진 측면판을 철거한 뒤, 주변에 대한 보강작업을 실시했다.
이날 사고 당시 포항시 전역에는     제11호 태풍 할롱의 예비특보가 발령된 가운데 초속 6.6m의 비바람이 불고 있었다.
떨어진 측면 판은 너비 15m, 높이 6m에 이르는 알루미늄 재질의 대형판이다.  이 판은 시장 거리 위의 비바람을 막기 위해 설치된 반원형 구조물인 측면판으로 줄지어 선 기둥 위에 반원형의 구조물을 연속적으로 만든 아케이드에서 바람막이 역할을 한다.
죽도시장 아케이트는 포항시가 지난해 6월 말 국비 5억 5000만원 등 총사업비 12억 7천여만원을 들여 비바람을 피할 수 있는 아케이트를 설치한 것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무너진 벽체가 며칠전부터 이상 징후를 보였다”는 상인들의 증언을 토대로 벽체 마감 처리과정에 지지대 등이 제대로 설치돼 있었는지를 확인하는 한편, 시공업체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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