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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대구도시철도 역사 스크린 도어 설치 해라”..
사회

“대구도시철도 역사 스크린 도어 설치 해라”

김영곤 기자 입력 2014/08/10 21:07 수정 2014.08.10 21:07
투신자살 관련 1, 2호선 모든 역사… 3호선도 밀폐형 전환

지난 6일 대구도시철도 2호선 반고개역에서의 김 모 씨 투신자살과 관련 대구시도시철도 모든 역사에 스크린 도어를 설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우리복지시민연합은 지난 7일 성명을 내고 지난 6일 발생한 투신자살은 최소한의 안전장치인‘스크린도어’만 설치했어도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사건이었다며 대구시는 1, 2호선 모든 역사에 스크린도어를 설치하고 개통을 앞둔 3호선은 밀폐형으로 전환 할 것을 촉구했다.

현재 대구는 1·2호선 59개역 가운데 스크린도어를 설치한 곳은 1호선 3곳, 2호선 7곳 등 모두 10곳으로 16.9%의 설치율로 전국 최하위이다. 반면 서울과 대전은 모든 역에 스크린도어가 설치되어 있고, 광주, 인천, 부산도 지속적으로 스크린도어 설치율을 높이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너무나 대조적이다.

도시철도 3호선 30개 전 역사에도 스크린도어를 설치했지만, 1.2m 높이의 난간형 스크린도어로 자살 방지는 물론 취객이나 승객의 부주의로 선로에 떨어지는 것을 차단할 수 있을 지는 의문스럽다. 한 언론보도에 의하면, 실제 서울의 경우, 2010년 지하철 289개 전 역사(1~9호선)에 스크린도어 설치를 완료한 뒤 자살률이 0%로 떨어졌지만, 2011년 한 건의 사망 사고가 난간형 스크린도어가 설치된 강변역이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강변역 스크린도어의 높이는 1.65m로 대구 3호선보다 45㎝가 높았지만 자살사고를 막지는 못했다는 것이다.

이에 우리복지시민연합은 모든 역사에 스크린도어를 설치하고, 내년 운행 전에 3호선 난간형 스크린도어를 밀폐형으로 전환할 것과 이에 대한 입장과 향후계획을 공개적으로 밝힐 것을 대구시에 요구했다.   김영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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