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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선 시장 ‘사법리스크’ 재점화…김정재·이상휘까지 후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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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선 시장 ‘사법리스크’ 재점화…김정재·이상휘까지 후폭풍?”

김상태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6/09/03 16:37 수정 2026.09.03 16:38
‘선거법 위반·횡령 혐의’ 경찰 재송치…검찰 보완수사 끝 다시 넘겨

박용선 포항시장을 둘러싼 사법리스크가 다시 포항 정치권의 최대 현안으로 떠올랐다.

경북경찰청이 공직선거법 위반과 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박 시장 사건을 보완수사한 뒤 지난 2일 검찰에 재송치하면서다.

지난 4월에도 검찰에 사건이 넘겨졌지만 검찰의 보완수사 요구가 이어졌고, 경찰이 추가 조사를 거쳐 다시 사건을 검찰에 넘긴 만큼 향후 검찰의 판단에 포항 정치권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박 시장은 경북도의원이던 2023년 자신이 회장직을 맡았던 한 단체가 경북도와 포항시로부터 1억8천만원의 보조금을 받아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단체가 부담해야 할 자부담금 2천만원을 대신 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 같은 자부담금 대납이 사업비 기부에 해당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공직선거법 위반 여부를 수사해 왔다.

이와 함께 박 시장은 가족 명의 회사를 통해 거액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다만 구체적인 횡령 규모와 혐의의 성립 여부는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으로 확정된 사실은 아니다.

문제는 이번 재송치가 단순한 개인 차원의 사법 문제를 넘어, 포항 정치권의 역학구도에도 상당한 파장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박 시장은 사법리스크가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지난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후보 경선을 통과했고 본선에서도 승리했다.

당시 경선 경쟁 후보인 김병욱 전 국회의원과 박승호 전 포항시장의 컷오프 등으로 경선 구도가 재편된 가운데 사법리스크를 둘러싼 우려가 제기됐지만, 박 시장은 결국 국민의힘 후보로 확정돼 포항시장에 당선됐다.

박 시장의 경선과 당선 과정에는 국민의힘 포항 남·북 당협위원장인 ‘김정재·이상휘’ 국회의원의 개입설이 나돌았지만, 끝내 함께한 모습이 공개되면서 지역 정치권에서는 ‘원팀’ 구도가 강조됐다.

박 시장은 당선 직후에도 ‘김정재·이상휘’ 의원과 함께 포항의 주요 현안을 챙기는 행보를 이어갔다.

따라서 이번 재송치는 박 시장 개인의 사법 문제를 넘어, 포항 국민의힘의 책임론과 공천 과정의 적절성 논란으로까지 번질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특히 검찰이 향후 박 시장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리느냐에 따라, 포항 정치권의 분위기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

혐의가 불기소 등으로 정리될 경우 박 시장은 정치적 부담을 상당 부분 털어낼 수 있지만, 반대로 기소로 이어질 경우 상황은 전혀 달라진다.

시장직 수행의 정당성 논란은 물론 국민의힘 지역 정치권에 대한 책임론까지 불거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포항 정치권이 주목하는 대목은 '김정재·이상휘' 의원에게까지 정치적 후폭풍이 미칠지 여부다.

현재까지 김 의원과 이 의원이 박 시장의 혐의에 관여했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은 없다.

따라서 두 의원을 직접적인 사법 문제와 연결해서는 안 된다는 게 정치권 안팎의 신중론이다.

그러나 정치적으로는 별개의 문제다.

박 시장이 국민의힘 후보로 선출되고 지방선거에서 당선되는 과정에서 지역 국회의원들과 함께 ‘원팀’을 강조했던 만큼, 향후 박 시장의 사법리스크가 현실화될 경우 지역 정치권 역시 ‘후보 검증과 공천 책임’에서 완전히 자유롭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포항 정치권은 그동안 '김정재·이상휘' 의원을 중심으로 한 국민의힘 양강 구도 속에서 지역 현안을 풀어왔다.

여기에 시장의 사법 문제가 장기화될 경우, 두 국회의원의 정치적 부담도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반대로 박 시장이 검찰 수사를 통해 혐의를 벗는다면 상황은 정반대로 전개될 수 있다.

박 시장은 오히려 지방선거 당시 자신을 둘러싼 사법리스크가 정치적으로 과도하게 확대됐다는 주장을 펼칠 가능성이 있다.

결국, 향후 최대 변수는 검찰의 판단이다.

검찰이 경찰의 재송치 사건을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따라 포항 정치권의 시계도 다시 움직일 전망이다.

특히 기소 여부와 함께 공직선거법 사건의 향방은 박 시장의 정치적 입지뿐 아니라 민선 9기 포항시정의 안정성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박 시장은 당선 직후 민생경제 회복과 기업 유치, 일자리 창출 등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하며 포항의 산업 경쟁력 강화를 강조해 왔다.

하지만 시장을 둘러싼 수사가 장기화될 경우, 시정의 동력이 약화되고 주요 현안 추진에도 정치적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포항 정치권에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차기 총선까지 염두에 둔 지역 정치권의 세력 재편 가능성도 거론된다.

‘김정재·이상휘’ 의원의 정치적 입지와 박 시장의 향후 거취, 국민의힘 포항지역 당협의 관계 설정 등이 맞물릴 경우 지금의 지역 정치구도가 흔들릴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결국 이번 재송치는 단순히 ‘경찰에서 검찰로 다시 넘어간 사건’에 그치지 않을 수 있다.

박용선 시장 개인의 사법리스크가 포항 국민의힘 전체의 정치적 리스크로 번질 것인지, 아니면 검찰의 판단을 통해 해소될 것인지, 포항 정치권은 지금 그 갈림길에 서 있다. 김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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