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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선 포항시장, ‘예산전쟁’ 선봉…국비 확보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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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선 포항시장, ‘예산전쟁’ 선봉…국비 확보 사활

김상태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6/09/06 16:15 수정 2026.09.06 16:16
영일만횡단대교·호미반도 국가해양생태공원 등 핵심사업 ‘증액·신규 반영’ 총력

포항시가 정기국회 예산심사를 앞두고 내년도 국가투자예산 확보를 위한 막판 총력전에 돌입했다.

특히 박용선 포항시장이 정부와 국회를 잇달아 찾으며 직접 설득전에 나서면서, 영일만횡단대교를 비롯한 포항의 대형 국책사업이 이번 정기국회 예산전쟁에서 얼마나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둘러싼 여야의 공방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포항시로서는 정부안에 담긴 사업의 국비를 지키는 동시에 증액과 신규사업 반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상황이다.

박 시장은 지난달 31일 기획예산처를 찾아 조용범 차관과 면담하고 영일만횡단대교 조속 착공과 호미반도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 등 주요 현안사업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어 국회로 이동해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유상범·이인선 의원과 지역 국회의원인 김정재 의원을 잇달아 만나 주요 국가투자사업의 필요성과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설명하며 국비 확보 협조를 당부했다.

이번 국비 확보전의 최대 관심사는 단연 영일만횡단대교다.

영일만횡단대교는 포항의 교통·물류망을 획기적으로 바꾸는 동시에 영일만항과 산업단지, 동해안 관광권을 연결하는 핵심 SOC 사업으로 꼽힌다.

현재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사업 적정성 검토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연내 기획예산처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와 국토교통부의 최종 노선 확정이 예정돼 있다.

포항시는 이미 관련 국비 485억원을 확보한 만큼 노선 확정이 이뤄질 경우, 실시설계 등 후속 절차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결국 올해 정기국회 예산심사는 영일만횡단대교 사업의 ‘다음 단계’를 결정짓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국비 확보 여건이 녹록지만은 않다.

정기국회가 본격화하면서 여야가 정부 예산안을 놓고 강도 높은 충돌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가 편성한 예산을 둘러싼 감액·증액 공방이 격화될 경우 지역 SOC와 신규사업 예산 역시 국회 심사 과정에서 상당한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포항시 입장에서는 정부안에 반영된 예산은 반드시 지키고, 부족한 사업은 국회 심사 과정에서 증액해야 하는 ‘이중전략’이 필요한 셈이다.

특히 대규모 SOC 사업은 사업 타당성과 국가 정책과의 연계성, 지역경제 효과 등을 얼마나 설득력 있게 제시하느냐가 관건이다.

박 시장이 직접 정부 부처와 예결위원들을 잇달아 만난 것도 이 때문이다.

포항시는 영일만횡단대교뿐 아니라 호미반도 국가해양생태공원 등 주요 현안사업에 대해서도 사업별 추진 필요성과 국가적 파급효과를 앞세워 국비 확보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예산전쟁에서 또 하나의 변수는 지역 정치권과 포항시의 공조다.

국회 예산심사는 정부 부처의 예산편성 논리만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예결위와 상임위, 여야 지도부 등의 정치적 협상까지 맞물려 진행된다.

특히 정기국회 후반으로 갈수록 여야의 감액·증액 협상이 치열해질 가능성이 큰 만큼, 포항시가 지역 국회의원들과 얼마나 긴밀한 공조체제를 구축하느냐가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포항시는 정부안에 반영된 사업의 국비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정부안에서 충분히 반영되지 못한 현안사업에 대해서는 국회 증액과 신규사업 반영까지 정조준한다는 전략이다.

박용선 시장의 정치력 역시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취임 초기부터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중앙정부·국회와의 소통을 강조해온 만큼, 이번 예산 확보전에서 실제 성과를 만들어낸다면 향후 포항의 대형 국책사업 추진 동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시정 운영에 대한 평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박용선 포항시장은 “국가투자예산은 지역의 미래를 준비하고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내는 중요한 재원”이라며 “예산 심의 마지막 단계까지 사업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정부와 국회를 지속적으로 설득해 지역 핵심사업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정기국회가 본격적인 예산전쟁에 돌입하면서 포항의 국비 확보전도 이제부터가 승부처다.

영일만횡단대교를 비롯한 핵심 현안사업이 정부안과 국회 심사의 벽을 넘어 실제 사업 속도를 낼 수 있을지, 박 시장과 포항 정치권의 막판 ‘예산 드라이브’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김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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