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일간경북신문

국힘 의원들 “반복되는 TK 홀대 중단하라”..
홈 정치

국힘 의원들 “반복되는 TK 홀대 중단하라”

김상태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6/09/06 17:04 수정 2026.09.06 17:05
거점대학 육성 등 문제 제기
“李 공정한 기회 보장 촉구”

대구·경북(TK)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이 이재명 정부를 향해 ‘TK 홀대론’을 정면으로 제기하며 지역 차별 중단을 촉구했다.

TK 핵심 현안인 대구경북신공항과 행정통합, 3대 메가프로젝트, 지역 거점대학 육성 등을 둘러싼 정부 정책에서 대구·경북이 잇따라 소외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정기국회가 본격적으로 막을 올린 가운데 TK 의원들이 정부를 상대로 공동 대응에 나서면서 지역 현안을 둘러싼 여야 정치권의 공방도 한층 거세질 전망이다.

6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대구·경북 국회의원과 당원 등 200여 명은 전날 국민의힘 대구시당 5층 강당에 모여 ‘지역 차별 즉각 중단’을 촉구하는 규탄대회를 열었다.

참석자들은 손팻말을 들고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정책에서 대구·경북이 배제되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의원들은 성명을 통해 “국가균형발전을 말하면서 대구·경북을 소외시켜서는 안 된다”며 “최근 대구·경북의 미래가 걸린 핵심 현안마다 지역의 기대가 실망으로 돌아오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TK신공항 ▲대구·경북 행정통합특별법 ▲3대 메가프로젝트 ▲지역 거점대학 육성 등을 거론하며 “중요한 국가적 결정이 있을 때마다 대구·경북이 빠지고 밀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한 번이라면 우연일 수 있지만 반복된다면 더 이상 개별 정책의 문제라고만 할 수 없다”며 “다른 지역보다 더 달라고 특혜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 적어도 공정한 기회를 보장하라”고 강조했다.

TK 의원들은 정부를 향해 국가균형발전 정책에서 대구·경북이 반복적으로 소외되고 있다는 지역사회의 우려에 대한 공식적인 답변도 요구했다.

또 주요 국가정책과 국책사업에서 대구·경북에 공정한 기회를 보장하고, 정부가 추진하는 ‘서울대 10개 만들기’에서 경북대학교가 제외된 이유를 투명하게 밝힐 것을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규탄대회를 계기로 TK 현안을 정기국회 핵심 의제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특히 TK신공항과 행정통합은 지역의 미래 성장동력과 직결된 사업인 만큼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뒤따르지 않을 경우 지역 민심의 반발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게 TK 정치권의 판단이다.

여기에 정부의 지역균형발전 사업에서 호남권 등을 중심으로 대규모 프로젝트가 추진되는 반면 대구·경북의 주요 현안은 상대적으로 속도가 나지 않고 있다는 인식까지 더해지면서 ‘TK 패싱’ 논란이 재점화되는 양상이다.

국민의힘 대구·경북 의원들은 개별 의원 차원의 대응을 넘어 국회 상임위와 예산 심사 과정에서 지역 현안을 집중적으로 따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내년도 정부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TK신공항과 광역 교통망, 산업·대학 육성 등 지역 사업의 국비 확보를 둘러싼 여야 충돌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측에서는 정부의 정책 결정이나 국책사업 선정 결과를 일괄적으로 ‘TK 홀대’로 규정하는 것은 정치적 공세에 불과하다는 반론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사업의 경제성과 타당성, 국가 전체적인 산업전략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하는 사안을 지역 간 대결 구도로 몰아가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정기국회에서는 ‘TK 홀대론’을 둘러싼 여야 간 책임 공방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TK에 대한 공정한 기회 보장”을 앞세워 정부를 압박하는 반면 민주당은 “지역 갈등을 부추기는 정치공세”라고 맞설 가능성이 있다.

결국 이번 논란이 단순한 지역 현안 차원을 넘어 향후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정책과 TK 민심을 가르는 정치적 쟁점으로 확대될지 주목된다.

특히 대구·경북 정치권에서는 “TK가 더 이상 정부 정책의 후순위로 밀려서는 안 된다”는 위기의식이 확산되고 있어, 여야 정치권이 정기국회에서 지역 현안을 놓고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김상태 기자

저작권자 © 일간경북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