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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대 총선 기대, 대구경북 ‘야당 승리’ 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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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대 총선 기대, 대구경북 ‘야당 승리’ 53%

김상태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6/10/18 16:30 수정 2026.10.18 16:31
국힘, 민심회복 주요 과제 부상

2028년 4월 치러질 제23대 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 대구·경북(TK)에서도 야당의 승리를 기대하는 여론이 여당 지원론을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의 핵심 기반인 TK에서 차기 총선 견제론이 우세한 가운데 무당층과 중도층에서도 야당 승리 기대감이 높아 국민의힘의 민심 회복이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10월 13~15일 전국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차기 총선에서 어느 쪽 주장에 더 동의하는지 조사한 결과, 대구·경북에서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53%로 집계됐다.

반면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31%에 그쳤다.

야당 승리 기대가 여당 승리 기대보다 22%포인트 높게 나타난 것이다.

이는 대구·경북의 전통적인 보수 성향과 별개로, 차기 총선에서는 정부·여당을 견제해야 한다는 여론이 상당한 수준으로 형성돼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총선까지 1년 7개월가량 남은 만큼 현시점의 선거 기대 심리가 실제 투표 결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


전국적으로도 견제론이 우세했다.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47%로,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 34%를 13%포인트 앞섰다. 의견을 유보한 응답은 18%였다.


지역별로는 전남·광주·전북에서 여당 승리 기대가 60%로 높게 나타난 것을 제외하면 모든 지역에서 야당 승리 기대가 우세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이 여당 승리 30%, 야당 승리 55%였으며, 인천·경기는 각각 31%, 52%로 조사됐다.

대전·세종·충청에서도 여당 승리 31%, 야당 승리 49%로 견제론이 앞섰다.

영남권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여당 승리 36%, 야당 승리 40%로 격차가 4%포인트였지만, 대구·경북은 격차가 22%포인트에 달했다.

특히 정당 지지 성향과 실제 선거 기대 심리 사이의 간극도 눈길을 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3%와 진보층의 71%는 여당 승리를 기대했지만, 국민의힘 지지층의 89%과 보수층의 78%는 야당 승리를 예상했다.

주목할 대목은 무당층과 중도층의 반응이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는 여당 승리 기대가 16%에 그친 반면 야당 승리 기대는 49%로 나타났다.

중도층에서도 여당 승리 36%, 야당 승리 44%로 견제론이 앞섰다.

이는 차기 총선에서 정당 지지층의 결집뿐 아니라 무당층과 중도층의 선택이 선거 판세를 좌우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TK에서도 보수 지지층의 결집만으로 민심을 확보하기보다 경제·민생 현안에 대한 해법과 정치적 신뢰 회복이 중요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차기 정치권을 이끌 주요 인물들의 호감도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전국 기준 30%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23%,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20%,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로 뒤를 이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각각 14%였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오 시장의 호감도가 63%로 가장 높았고, 한 의원 47%, 장 대표 35% 순이었다.

중도층에서도 오 시장의 호감도는 27%로 가장 높았으며 김 대표와 한 의원도 각각 20% 안팎의 호감을 얻었다.

보수 진영 주요 인물 가운데 오 시장과 한 의원의 호감도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 점은 향후 보수 정치권의 인물 경쟁과 재편 과정에서도 주목할 대목이다. 다만 인물 호감도가 정당 지지나 실제 투표로 직결되는 것은 아닌 만큼 별도의 정치적 해석에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

한국갤럽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정당 지지도에서는 여당이 우위를 유지했지만, 올해 6월 지방선거 이후 제1야당과의 격차가 줄었고 차기 총선 기대 조사에서는 오히려 열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또 "정당 지지도는 현시점 유권자의 정당에 대한 태도일 뿐 실제 투표 행동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어 의석수를 예측하는 지표로 활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총선까지 남은 기간 정당 구도와 선거제도 개편 등 정치 환경이 달라질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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