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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대권 주자, 한동훈·오세훈·장동혁 ‘3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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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대권 주자, 한동훈·오세훈·장동혁 ‘3파전’

김상태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6/10/22 16:52 수정 2026.10.22 16:53
범야권 적합도 ‘오차범위 내’ 접전…‘없음’ 37.3% 최대 변수

범야권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한동훈 무소속 의원과 오세훈 서울시장,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면서 보수 진영의 차기 대권 경쟁이 조기에 달아오르는 양상이다.

특히 보수층에서는 한 의원과 장 대표가 선두권을 형성한 반면, 중도층에서는 한 의원이 상대적 우위를 보였다.

보수의 텃밭 대구·경북(TK)에서도 한 의원이 장 대표를 앞선 것으로 나타나면서, 보수 핵심 지지층의 표심이 어느 한쪽으로 쏠리지 않는 흐름이 확인됐다.

22일 천지일보 의뢰로 코리아정보리서치가 지난 19~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범야권 대선후보 적합도는 한 의원 16.9%, 오 시장 14.5%, 장 대표 13.5% 순으로 집계됐다.

세 사람의 격차는 최대 3.4%p(포인트로), 표본오차(±3.1)를 고려하면, 우열을 단정하기 어려운 경쟁 구도다.

이어 대구 초선의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 9.1%, 수도권 중진의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3.0% 순이었고, 이외 인물 및 모름은 5.8%였다.

주목할 대목은 적합한 인물이 없다는 응답이 37.3%에 달했다는 점이다.

현재 선두권의 지지율 자체보다 아직 후보를 정하지 못한 유권자의 규모가 훨씬 크다는 의미다.

향후 정치 상황과 후보별 행보에 따라 지지율이 재편될 가능성이 열려 있는 셈이다.

이번 조사에서 눈길을 끄는 지점은 보수층과 중도층의 선택이 다르게 나타났다는 점이다.

보수층에서는 한 의원이 23.8%로 가장 높았고, 장 대표 22.1%, 오 시장 19.4%, 이 의원 17.7%가 뒤를 이었다.

반면 중도층에서는 한 의원이 18.9%로 선두를 차지했고, 오 시장 14.9%, 장 대표 11.8%, 이 의원 7.4% 순이었다.

한 의원이 보수층과 중도층에서 모두 선두권에 오른 반면, 장 대표는 보수층에서 상대적으로 강한 지지를 확보했다.

오 시장은 중도층에서 장 대표를 앞서며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였다.

이는 향후 범야권 대권 경쟁이 단순한 당내 지지층 결집을 넘어 중도층 확장성과 보수 핵심 지지층 결집력을 둘러싼 경쟁으로 전개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TK 민심도 주목된다.

대구·경북에서는 한 의원이 20.8%로 가장 높았고, 장 대표가 18.3%로 뒤를 이었다.

보수 정치의 핵심 기반으로 꼽히는 TK에서도 특정 인물에 대한 압도적 쏠림보다는 선두권 경쟁이 나타난 것이다.

다만 이번 결과만으로 TK 보수층의 표심이 한 의원에게 기울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지역별 세부 표본 규모와 후보별 지지층의 실제 결집 정도를 함께 살펴야 하기 때문이다.

연령대별로는 세대에 따른 차이도 드러났다.

18~20대에서는 오 시장이 21.7%로 한 의원의 15.2%를 앞섰고, 30대에서도 오 시장이 20.3%로 한 의원의 18.4%보다 높았다.

반면 60대에서는 한 의원이 19.9%, 70대 이상에서는 21.0%로 각각 선두를 기록했다.

40대와 50대에서는 장 대표가 각각 16.0%, 14.7%로 가장 높았다.

세대별 선호가 엇갈리면서 어느 한 후보가 전 연령층을 관통하는 확고한 우위를 확보하지는 못한 모습이다.

정당 지지층별 조사에서도 경쟁 구도는 팽팽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한 의원이 25.5%로 가장 높았고, 장 대표 23.1%, 오 시장 23.0%가 뒤를 이었다.

당 대표인 장 대표가 당내 지지층에서 압도적 우위를 확보하지 못한 가운데, 한 의원과 오 시장도 경쟁력을 보인 점이 특징이다.

정치권에서는 향후 범야권 대권 구도의 핵심 변수를 세 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 국민의힘이 당내 갈등을 수습하고 차기 주자를 중심으로 결집할 수 있는지다.

둘째, 보수층의 지지를 중도층으로 확장할 수 있는 후보가 누구인지다.

셋째, 아직 후보를 정하지 않은 유권자들의 선택을 누가 선점하느냐다.

여론조사 관계자는 “한 의원은 당 밖에서의 정치적 입지와 보수·중도층 지지를 동시에 유지할 수 있을지가 과제이며, 오 시장은 수도권과 청년층에서 나타난 경쟁력을 전국 단위 지지로 확대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장 대표는 당 대표로서의 조직 기반과 보수층 지지를 실제 대권 경쟁력으로 연결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세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표본오차 범위 안에 있는 만큼 순위 자체보다 지지층 구성과 확장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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