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일간경북신문

장동혁 “투표함 야반도주하듯 들고 사라져”..
홈 정치

장동혁 “투표함 야반도주하듯 들고 사라져”

김상태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6/10/29 16:15 수정 2026.10.29 16:15
‘선관위·특검’ 정면 비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6·3 지방선거 투표함 반출을 놓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특별검사팀을 강하게 비판했다.

국민의힘이 투표용지 관리와 검증 절차를 둘러싼 의혹을 제기하면서 선관위와 특검의 증거 관리 적정성이 쟁점으로 떠올랐다.

장 대표는 29일 오전 6시50분께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6·3 지방선거 송파지역 투표함이 반출·이송되자 “선관위와 특검이 투표함을 경찰과 무슨 작전이라도 하듯, 야반도주하듯 들고 사라졌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 소중한 한 표를 살려낼 증거들이 사라진 것”이라며 “투표함에는 또 다른 부정선거 증거들이 남아 있다”고 주장했다.

장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날부터 약 12시간 동안 진행된 특검팀의 투표용지 공개검증에 참관한 뒤에도 투표함 이송을 막기 위해 밤새 현장을 지켰다.

현장에서는 특검과 선관위, 국민의힘 관계자, 시민 대표가 함께 투표함을 경기도 파주의 한 장소로 이송하는 방안 등이 협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중앙선관위는 이날 오전 6시30분께부터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판단한 투표용지를 반출했다.

장 대표는 특검의 수사 범위와 증거 관리 방식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특검이 수사 대상인 투표지를 한정적으로 선별했다'며, 나머지 투표지를 선관위에 넘기겠다는 입장을 비판했다.

장 대표는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그 순간, 이미 선관위는 그 권한을 상실했다”며 “선관위는 이번 사건의 피의자다. 증거물을 피의자의 손에 맡기는 수사는 없다”고 주장했다.

공개검증 과정에서 발견됐다는 각종 이상 사례도 열거했다.

장 대표는 봉인지가 훼손되거나 수정·재가공된 보관함, 다른 투표구의 투표용지가 섞여 발견된 보관함 등이 있었다고 밝혔다.

개표 집계보다 실제 투표용지가 부족한 사례와 색상이 다르거나 좌우 여백이 좁은 투표용지, 관리관 날인이 누락되거나 날인 색상이 다른 투표용지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장 드러난 것만 이 정도다. 투표용지 247만장을 지켜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김태규 국민의힘 의원도 페이스북에 “제가 검수한 테이블에서 민주당(가락본동 비례대표)은 +100표, 국민의힘은 -1표?”라고 적으며 검증 과정에서 확인한 수량 차이에 의문을 제기했다.

다만 국민의힘이 제기한 투표용지 관리 및 수량 관련 의혹이 실제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쳤는지는 별도의 사실 확인이 필요한 사안이다.

봉인지 훼손이나 투표용지의 외형적 차이, 수량 불일치만으로 부정선거가 입증되는 것은 아닌 만큼, 해당 사례의 발생 경위와 원인, 선거 결과에 미친 영향 등을 객관적인 자료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

투표함 이송과 증거 관리 절차를 둘러싼 여야 간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특검과 선관위가 공개검증에서 확인된 사항과 투표함 관리·이송 경위에 대해 얼마나 구체적으로 설명하느냐가 향후 논란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김상태 기자

저작권자 © 일간경북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