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제11차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위원회 총회(MOWCAP)에서 ‘음식디미방’이 세계기록유산 아·태 지역 목록에 최종 등재되었다.
이번 등재를 통해 ‘음식디미방’의 세계적 영향력과 지역적 중요성을 인정받았다고 해석할 수 있다. ‘음식디미방’은 조선시대 양반가 여성인 장계향이 저술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한글 조리서로 알려져 있다.
다양한 음식 조리법과 50여 가지 술 제조법이 기록되어 있는 ‘음식디미방’은 17세기(약 340년 전) 경북 북부 지역의 식문화뿐만아니라, 당시 생활상을 엿 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전통 음식문화의 역사·학술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저자인 장계향은 1680년(숙종 6년) 83세의 나이로 영양군 석보면에서 타계하기까지 한시 12수, 맹호도, 인두화를 남기며 시인, 서예가, 화가, 교육자, 사회사업가로도 널리 활동했으며, 후대에 귀감이 되는 삶을 실천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김연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