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범죄 신고가 3년 새 3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폭력 신고가 두 배 가까이 증가하고 피해자 보호 조치도 급증하면서, 범죄 예방부터 피해자 보호까지 실효성 있는 대응체계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9일 김주범 대구시의원이 대구시자치경찰위원회에서 받은 '사회적 약자 대상 범죄 대응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관련 112 신고는 2만4천653건으로, 2022년 1만8천950건보다 5천703건(30.1%) 증가했다.
올해 들어서도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8월 가정폭력·교제폭력·스토킹·아동학대·학교폭력 관련 신고는 1만9천15건으로, 하루 평균 78건에 달했다.
유형별로는 가정폭력이 1만1천269건으로 전체의 59.3%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교제폭력 3천751건, 스토킹 1천704건, 아동학대 1천343건, 학교폭력 948건 순이었다. 특히 학교폭력 신고는 2022년부터 2025년까지 94.7% 늘어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다.
가정폭력과 교제폭력 등 가까운 관계에서 발생하는 범죄뿐 아니라 학교 현장의 폭력 문제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피해자 보호 조치 역시 큰 폭으로 늘었다. 가정폭력·아동학대·스토킹 등 관련 보호 조치는 2022년 1천396건에서 2025년 2천585건으로 85.2% 증가했다. 범죄 신고 증가에 대응해 피해자 안전 확보와 재발 방지 대책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특히 피해자가 가해자와 생활하거나 지속적으로 관계를 맺고 있는 경우에는 피해 사실을 알리거나 위험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수 있어 초기 대응과 사후 보호의 연계가 중요하다.
이에 대해 김주범 대구시의원은 "가정폭력과 아동학대, 교제폭력 등은 가까운 관계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피해자가 위험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김상태 박경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