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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차기 당권 도전 공식화 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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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차기 당권 도전 공식화 수순

김상태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6/11/03 16:45 수정 2026.11.03 16:46
“이대로는 총선 승리 어렵다”

국민의힘 차기 당권 경쟁의 신호탄이 쏘아 올려졌다.

수도권 5선 중진인 권영세(용산구) 의원이 차기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시사하면서, 장동혁 대표 체제를 둘러싼 당내 권력 재편 움직임이 본격화할지 주목된다.

특히 권 의원이 당 지지율 정체의 원인으로 '지나친 우경화'를 지목하고 중도층 확장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국민의힘 내부의 노선 갈등도 새로운 국면을 맞을 전망이다.

강경 보수 결집을 앞세운 현 지도부와 중도 확장을 통한 외연 확대를 주장하는 비주류·중도 성향 인사들 사이의 주도권 경쟁이 차기 전당대회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권 의원은 3일 채널A 유튜브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차기 당 대표 출마 여부와 관련, "우리 당이 다시 어려운 상황으로 갔는데, 반드시 이겨야 할 선거고 제가 거기에 가장 적합하다면 나설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치하는 사람들이 다 그런 생각은 갖고 있는 게 아니겠느냐"며 당권 도전 가능성을 열어뒀다.

사실상 차기 당권 경쟁에 뛰어들 수 있다는 정치적 신호를 보낸 셈이다.

권 의원의 발언에서 가장 주목되는 대목은 현 국민의힘의 노선에 대한 정면 비판이다.

그는 "우리 당의 지지율이 갇혀 있는 이유가 지나치게 오른쪽으로 겨냥하다 보니 중간에 있는 사람들이 우리 당을 떠나고 있기 때문"이라며 "정책적 변화를 통해 지지율을 끌어들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당을 장악하는 게 중요하니까 더 오른쪽으로 가겠다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당 지도자가 될 자격이 없다"고 직격했다.

당권 장악을 위한 강경 보수 결집이 오히려 총선 승리 가능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는 장동혁 대표 체제의 정치적 방향성과 차기 지도부의 정당성을 둘러싼 논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파장이 예상된다.

권 의원은 장 대표의 거취 문제에 대해서도 의미심장한 전망을 내놨다.

그는 "선거가 임박해서도 우리 당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면 목소리를 더 크게 낼 필요가 있을 것"이라며 12월 말부터 내년 1~2월 사이 총선 승리 문제가 당내 핵심 의제로 부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당장은 국정감사와 예산안 심사 등으로 내부 갈등이 수면 아래 있지만, 연말을 기점으로 지도부 책임론과 노선 전환 요구가 본격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오세훈 서울시장과 한동훈 의원의 행보도 차기 당권 구도의 변수로 꼽힌다.

권 의원은 오 시장을 향해, "시장 본연의 업무에 충실해야 한다"며 무죄 선고 이후 지나치게 정치적 행보를 확대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차기 당권이나 대권을 염두에 둔 정치적 움직임보다 행정 성과를 우선해야 한다는 취지다.

한동훈 의원의 복당 문제에 대해서는 "보수 진영의 통합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내부 투쟁만 반복하는 통합은 의미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여하튼 차기 국민의힘 당권 경쟁은 단순한 인물 대결을 넘어 강경 보수 결집과 중도층 외연 확장, 현 지도부 유지와 세대·인적 쇄신이라는 복합적인 대결 구도로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

정치권에서는 권 의원의 당권 도전 시사가 차기 전당대회를 앞둔 당내 비주류의 움직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오세훈 시장과 한동훈 의원 등 잠재적 차기 주자들의 선택, 영남권 의원들의 전략적 판단도 당권 구도를 좌우할 변수다.

특히 국민의힘의 핵심 지지 기반인 TK(대구·경북) 정치권이 어떤 노선에 무게를 둘지도 관심사다.

강경 보수 결집을 통해 전통 지지층을 지킬 것인지, 중도층 확장을 통해 수도권 선거 경쟁력을 회복할 것인지가 향후 당내 세력 재편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보수의 심장 TK마저 지지율 정체와 총선 위기론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에서 차기 당권 경쟁은 국민의힘의 생존 전략을 결정하는 분수령이 될 수 있다. 김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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