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학교가 지난 14일 교내에서 글로컬대학30 사업의 하나로 추진 중인 '오션피스(Ocean Peace) 리빙랩 프로젝트'의 업사이클링 방향제 워크숍을 열었다.
지난 8월 경북 영덕군 영해면에서 연 주민참여워크숍에 이은 이번 워크숍은 다국적 학생 60여 명과 함께 해양 환경보존의 중요성을 나누고, 버려지는 해양 자원의 가치를 다시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워크숍에는 북미와 아시아, 아프리카를 아우르는 12개국 출신 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카마이클 RC 연합 팀 소속의 미국, 중국, 일본, 남아프리카공화국, 에티오피아, 네팔, 인도네시아, 몽골, 미얀마 등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은 영해 바다에서 출발한 리빙랩의 고민을 함께 나누며 해양 환경 문제를 저마다의 시선으로 바라봤다.
교내에서도 창의융합교육원 이한진 교수, 신앙교육원 나타샤 레디(Natasha Reddy) 교수, 언어교육원 레이첼 리(Rachel J. Lee) 교수가 이끄는 공동체리더십훈련 팀 학생들이 RC 연합으로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워크숍 진행은 리빙랩 프로젝트팀 재학생 원유미·서예람 학생이 맡아 오프닝부터 실습 보조, 안전 안내, 설문과 인터뷰까지 직접 챙겼다. 참가자들은 모둠별 테이블에 둘러앉아 해변에서 얻은 업사이클링 소재와 친환경 석고, 지역 재료로 만든 향료를 배합해 각자의 방향제 오브제를 만들었다.
작품이 완성된 뒤에는 소감 발표가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서로의 작품 향기를 맡으며 해양 환경보존에 대한 생각을 각자의 언어로 나눴다. 현장에서는 해양 공모전 작품 제작 과정을 실시간으로 상영하고 인스타그램 등 SNS 스토리 인증 이벤트도 함께 진행해 청년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소통을 이끌었다.
워크숍에 참여한 반 위크 앤마리(Van Wyk Annemarie) 학생(생명과학부 3학년)은 "해마 모양 장식을 달아 나만의 작품을 완성하는 과정이 즐거웠고, 세계 여러 나라에서 온 친구들과 바다에서 온 재료로 향기로운 작품을 함께 만든 경험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며 "환경보존의 가치를 일상 속 즐거운 체험으로 느낄 수 있었던 만큼, 앞으로도 해양 생태계를 지키는 활동에 꾸준히 관심을 갖고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오션피스 리빙랩은 지난 3월 결성 이후 7개월 동안 영덕군 영해면에서 수거한 지역 자원으로 지역의 향을 담은 업사이클링 제품 5종(향수, 디퓨저, 룸스프레이, 차량용 방향제, 모빌)을 개발하고, 누적 575건 이상의 시향 실증 테스트를 마쳤다. 그사이 주민 인터뷰 15건, 주민·방문객 대상 워크숍 6건(190명), 해변 플로깅과 비치코밍 활동 12회를 진행하며 현장 활동도 꾸준히 이어 왔다.
오션피스 리빙랩은 영해면에서 쌓은 현장 경험과 이번 다국적 학생 워크숍을 바탕으로, 전 세계 82개 기관이 참여하는 HI Alliance와 연계해 해양 환경 프로젝트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예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