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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산 갓바위서 대구 야경 한눈에…국립공원 밤길 관광 첫선

김상태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6/10/25 19:06 수정 2026.10.25 19:07
경주 월정교~계림~월성해자도 운영…역사·문화 해설 곁들여

대구 팔공산과 경주 도심의 밤이 새로운 관광 콘텐츠로 거듭난다.

국립공원에서 자연경관과 도심 야경, 역사·문화 해설을 함께 즐기는 야간 특별탐방 프로그램이 처음 도입되면서 대구·경북의 야간관광 활성화에도 관심이 쏠린다.
국립공원공단은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함께 경주·북한산·팔공산 등 3개 국립공원에서 '국립공원 야경 관광(투어)'을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야경 감상과 야간 산책 등 밤 시간대 여가·관광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단순히 야경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국립공원별 자연환경과 역사·문화 자원을 해설과 결합해 낮과는 다른 탐방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시범 운영 기간은 오는 11월 14일까지다.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운영하며, 안전한 탐방을 위해 회당 참여 인원은 20명 이내로 제한한다.
대구·경북에서는 팔공산국립공원과 경주국립공원이 야간관광의 무대가 된다.
팔공산국립공원 서부 구간은 선본사에서 출발해 갓바위가 있는 관봉까지 이어지는 약 1㎞ 코스다.

참가자들은 야간 산길을 따라 걸으며 대구 도심의 야경을 감상하고, 관봉에 올라 소원을 비는 특별한 체험도 할 수 있다.
팔공산의 자연경관과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종교 자원을 야간 탐방과 연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도심의 불빛과 산의 고요함을 함께 경험할 수 있어 기존 주간 중심의 탐방과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로 주목된다.
경주국립공원에서는 월정교에서 출발해 계림을 거쳐 월성해자에 이르는 약 1.2㎞ 구간에서 '신라의 밤하늘과 달빛을 따라 걷다'를 주제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신라의 역사와 문화유산이 밀집한 경주 도심의 야경에 해설을 더해 문화유산의 가치를 새로운 방식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야간 경관과 역사 자원을 결합해 경주의 관광 매력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탐방에는 안전을 위해 자연환경해설사 2명이 동행한다.

주해설사는 야간 경관과 생태·역사 이야기를 들려주고, 보조해설사는 탐방객 후미에서 안전관리와 응급상황 대응을 담당한다.
참가자에게는 헤드랜턴과 야광 띠 등 안전 장비를 지급한다. 야생생물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몰 시간대에는 정숙 탐방을 원칙으로 운영한다.
참여 신청은 국립공원공단 예약시스템에서 할 수 있다.

외국인 등 온라인 예약이 어려운 탐방객을 위한 현장 예약도 일부 병행할 예정이다.
공단은 이번 시범 운영을 통해 프로그램의 운영 방식과 야간 탐방 안전성을 종합적으로 점검한 뒤 내년에는 운영 대상 국립공원과 탐방 구간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주대영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최근 야경을 즐기는 여가·관광 수요에 맞춰 국립공원에서도 낮과는 다른 특별한 탐방 경험을 제공하고자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시범 운영 결과를 면밀히 살펴 더 많은 국민과 외국인 관광객이 국립공원의 다채로운 매력을 경험할 수 있도록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김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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