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 신뢰도는 ‘트럼프’가 시진핑에 앞서
미국 중간선거 결과 등으로 글로벌 정치 지형에 변화가 예고 되고 있는 가운데, 한반도 안보와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미국과 중국 최고 지도자인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에 대한 우리 국민의 신뢰도 조사(안보·경제·종합 신뢰도 전 분야)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보다 높게 나타났다.
다만, 모든 분야에서 ‘둘 다 신뢰하지 않는다’는 불신 응답이 40% 안팎을 기록,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실시한 조사 결과, 안보와 경제 등 글로벌 정세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전반적인 신뢰도 평가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7.5%,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6.1%로 집계돼,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을 21.4%포인트 앞섰다.
반면 ‘둘 다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1.6%였고, ‘잘 모름’은 4.8%였다.
지역별로는 트럼프 대통령 신뢰도는 대전·세종·충청(41.9%)과 인천·경기(39.0%), 대구·경북(38.7%)에서 높았다.
이어 부산·울산·경남(36.1%), 서울(35.3%), 광주전남·전북(31.9%) 순이었다.
시진핑 주석은 광주전남·전북(20.3%)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집계되었으며, 이어 서울(17.9%), 부산·울산·경남(17.8%), 대구·경북(17.4%), 대전·세종·충청(14.4%), 인천·경기(13.2%)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트럼프 대통령이 30대(54.4%)와 18~29세(46.3%) 등 젊은 층에서 높은 신뢰를 받은 반면, 50대(29.6%)에서 가장 낮았다.
시진핑 주석은 60대(19.4%)에서 높았고, 18~29세(18.6%), 70세 이상(18.3%), 50대(17.3%), 40대(13.0%) 순이었으며, 30대(9.0%)에서 가장 낮았다.
이념성향별는 보수층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신뢰가 64.1%로 압도적이었으나, 진보층에서는 시진핑 주석(26.9%)이 트럼프 대통령(17.9%)보다 높은 신뢰도를 보이며 이념 성향에 따른 뚜렷한 온도 차를 드러냈다.
또 ‘한반도 평화 정착, 남북관계 개선, 북핵 문제 해결’ 등 안보 이슈 대응 리더십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36.8%, 시진핑 주석이 16.7%로 트럼프 대통령이 20.1%포앞섰다.
반면 ‘둘 다 신뢰하지 않는다’는 41.3%, ‘잘 모름’은 5.2%로 나타났다.
또 무역 통상 및 산업 등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한 신뢰도 평가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35.4%, 시진핑 주석이 19.6%로 트럼프 대통령이 15.8%포인트 높았다.
반면 ‘둘 다 신뢰하지 않는다’는 40.3%, ‘잘 모름’은 4.7%였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경제 분야에서는 시진핑 주석에 대한 신뢰도(19.6%)가 안보(16.7%)나 종합(16.1%) 분야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형성된 점이 눈에 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11월 2일(월)부터 4일(수)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무선(10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활용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조사 방식으로 진행됐고, 총 1,522명이 응답해 응답률은 2.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다. 김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