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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내년 전당대회서 역할 할 것”

김상태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6/10/26 19:23 수정 2026.10.26 19:23
총선 승리 위해 보수 통합 주문

TK 유승민 전 국민의힘(대구.동구) 의원이 내년 전당대회를 앞두고 정치적 역할을 마다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차기 당권 도전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28년 총선 승리를 위한 보수 통합을 전면에 내세우며 장동혁 대표와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한동훈 무소속 의원을 아우르는 연대 구상도 제시했다.
유 전 의원은 26일 YTN 라디오에 출연해 “어떤 리더십으로 총선을 치를지 결정하는 내년 전당대회가 굉장히 중요하다”며 “제가 뭐라도 역할을 해야 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꼭 해야 하겠다 싶으면 계산 안 하고 나서서 하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를 두고 유 전 의원이 차기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을 열어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유 전 의원은 구체적인 출마 여부를 밝히지는 않았다.
그가 제시한 최우선 과제는 2028년 4월 총선 승리다.
유 전 의원은 “2028년 총선은 보수의 운명을 결정짓고 나라의 운명을 결정짓는 선거”라며 “수도권에서 60~70석을 얻어야 전체 의석 150석을 넘어 160석, 170석까지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0년 동안 그렇게 못했다”며 “그걸 꼭 한번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차기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대선은 지금 전혀 머릿속에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당장 대권 도전보다는 총선 승리를 위한 당의 변화와 보수 진영의 재정비에 힘을 보태겠다는 취지다.
유 전 의원은 보수 진영의 선거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한 해법으로 폭넓은 통합을 제시했다.
그는 “장동혁 대표부터 시작해 이준석, 한동훈까지 다 통합하는 것을 생각해보라”며 “굉장히 어려운 일이지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 대표 역시 통합의 대상에 포함하느냐는 질문에도 “그분들 다 같이 가야 한다”고 답했다.
다만 장 대표의 당 대표 연임 문제에 대해서는 “그 리더십으로 연임하고 싶으면 전당대회에서 결판을 내야 한다”고 했다.
보수 진영 내부의 상호 비방을 자제해야 한다는 주문도 내놨다.
유 전 의원은 이준석 의원이 한동훈 의원을 비판하는 상황과 관련해 “통합에 방해되는 서로에 대한 비난이나 공격은 자제해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 의원이든, 장 대표든, 한 의원이든 서로에 대한 비난과 공격은 자제하고 총선 승리라는 한 가지 목표에 마음을 다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의원의 국민의힘 복당에 대해서는 “(빨리) 할수록 좋다”면서도 “지금 장동혁 체제에서는 현실적으로 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다음 전당대회가 더 중요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 의원의 정치적 역량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유 전 의원은 “1년 전 딱 한 번 봤다”며 개인적으로 잘 알지는 못한다고 전제하면서도 “적극적이고 굉장히 빠르고 똑똑하고 전투력이 세기 때문에 당에 분명히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의 발언은 차기 당권 경쟁을 넘어 보수 진영의 재편 방향을 둘러싼 논의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내년 전당대회가 당의 노선과 지도부 구성을 결정하는 분수령이 될 수 있는 만큼, 유 전 의원의 실제 출마 여부와 장 대표의 연임 도전, 한 의원의 복당 및 이준석 의원과의 관계 설정 등이 향후 보수 통합의 주요 변수로 꼽힌다.
다만 당내 주도권 경쟁과 인물 간 정치적 갈등을 넘어 실질적인 연대가 이뤄질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유 전 의원이 강조한 보수 통합이 구호에 그치지 않고 2028년 총선 승리를 위한 구체적인 정치적 연합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김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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