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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총선은 ‘초박빙’…보수 통합이 ‘승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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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총선은 ‘초박빙’…보수 통합이 ‘승패’

김상태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6/11/05 16:01 수정 2026.11.05 16:01
장동혁 오세훈 한동훈 경쟁
김기현 윤상현 나경원 당권

2028년 차기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의 최대 과제로 보수 대통합이 부상하고 있다.

여야 총선 지지세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가운데, 조국혁신당의 두 자릿수 지지율까지 확인되면서 야권의 결집 여부가 향후 총선 구도의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특히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보수 통합을 둘러싼 주도권 경쟁이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장동혁 대표와 오세훈 서울시장,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차기 대권 주자로 거론되는 가운데, 당권 역시 장 대표와 김기현·윤상현·나경원 의원 등이 경쟁하는 구도가 예상된다.

총선 승리를 위한 외연 확장과 당내 권력 재편이라는 두 가지 과제가 맞물리면서 보수 진영의 정치적 선택이 주목된다.

5일 발표된 미디어토마토 정기 여론조사에 따르면 '내일이 국회의원 총선거라면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국민의힘 후보 38.9%, 민주당 후보 35.1%로 나타났다.

양당 간 격차는 3.8%(p)포인트로 오차범위 내 접전이다.

눈에 띄는 대목은 조국혁신당 후보 지지율이다.

11.0%로 두 자릿수를 기록하면서 민주당 후보 지지율과 합산할 경우 46.1%에 달했다.

국민의힘 후보 지지율보다 7.2%포인트 높은 수치다.

다만 이는 두 정당의 지지율을 단순 합산한 것으로, 실제 선거에서의 연대나 지지층 결집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향후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관계 설정이 총선 구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연령별로는 세대 간 지지 성향이 뚜렷하게 갈렸다.

20대와 30대, 70세 이상에서는 국민의힘 후보가 우위를 보였고, 40대와 50대에서는 민주당 후보가 앞섰다.

특히 30대는 국민의힘 48.9%, 민주당 22.5%로 격차가 컸다.

반면 40대는 민주당 42.9%, 국민의힘 28.2%, 50대는 민주당 41.8%, 국민의힘 30.0%였다.

여기에 40대와 50대에서 조국혁신당 후보 지지율이 각각 14.8%, 15.6%를 기록한 점도 주목된다.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 기반인 중장년층에서 진보 성향 유권자의 선택이 분산되는 양상이 나타난 것이다.

지역별로는 국민의힘이 서울(40.5%), 대전·충청·세종(44.5%), 대구·경북(40.5%), 부산·울산·경남(44.6%)에서 민주당보다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민주당은 호남에서 52.8%로 국민의힘(20.3%)을 앞섰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 36.1%, 민주당 35.9%로 사실상 팽팽했다.

보수층의 국민의힘 지지율은 70.9%였지만, 진보층에서는 민주당 54.7%, 조국혁신당 23.9%로 나타났다.

이 같은 조사 결과는 국민의힘에 보수층 결집뿐 아니라 중도층 확장과 이탈 세력 포용이라는 과제를 동시에 던지고 있다.

정치권에서 보수 대통합론이 확산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오세훈 시장은 지난 3일 국회를 찾아 총선 승리를 위한 보수 진영의 화합과 통합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동훈 의원을 비롯해 당내 누구와도 허심탄회하게 대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수도권 중진의 윤상현 의원 역시 보수 대통합을 최대 화두로 제시하며 장 대표에게 통합을 이끌 리더십을 주문했다.

반면 장동혁 대표는 통합의 필요성 자체를 부정하지 않으면서도 속도 조절에 나섰다.

장 대표는 "통합과 연대의 기본 원칙은 지지층이 넓어지고 국민의힘의 에너지가 커지는 것"이라며 "통합과 연대를 통해 오히려 갈등이 커지는 것은 본질과 어긋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통합의 범위와 방식은 당원들의 뜻을 물어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보수 통합론을 둘러싼 인물들의 정치적 셈법도 복잡하다.

차기 대권을 놓고는 장 대표와 오 시장, 한 의원이 경합하는 구조다.

당권 경쟁 역시 장 대표의 연임 가능성과 함께 김기현·윤상현·나경원 의원 등의 도전 여부가 관심사다.

보수 대통합은 단순히 정치 세력 몇몇을 한자리에 모으는 문제가 아니라 차기 총선 공천과 당의 노선, 차기 대권 구도까지 관통하는 문제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 의원이 최근 정당개혁 토론회에서 상향식 공천과 공정한 경쟁 구조를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공천 과정에서의 불신과 계파 갈등을 해소하지 못하면 외부 세력과의 통합 역시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는 문제의식이다.

여의도 일각에선 차기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하기 위한 필수 공식으로 ‘보수 진영의 분열을 최소화하고, 중도층까지 아우르는 외연 확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하지만 통합의 방식과 주도권을 놓고 당내 이견이 표출될 경우 오히려 갈등이 심화할 수 있다는 점은 부담이다.

결국, 국민의힘의 당면 과제는 통합의 명분과 실질적인 경쟁 구조를 어떻게 마련하느냐에 달려 있다.

보수 대통합이 총선 승리를 위한 정치적 동력이 될지, 당권·대권 경쟁의 또 다른 갈등 요인이 될지는 향후 지도부와 당내 주요 인사들의 선택에 달렸다는 관측이다. 김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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