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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금융자산 1경2630조원..
경제

우리나라 금융자산 1경2630조원

운영자 기자 입력 2014/05/12 19:46 수정 2014.05.12 19:46
통계기준 개편으로 381조원 늘어… 가계부문 자산은 감소
통계기준 개편으로 우리나라의 총 금융자산이 개편 전에 비해 381조원 늘었다.
다만 가계부문의 자산이 유일하게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12일 내놓은 ‘2008 SNA에 의한 자금순환통계 개편 결과’에 따르면 2013년 말 현재 우리나라의 총 금융자산은 1경2630조원으로 개편 전(1경 2248조원)에 비해 381조원(3.1%) 증가했다.
금융부채는 1경302조원으로 개편 전(9972조원)에 비해 330조원(3.3%) 늘었다.
일반정부(150조원)와 비금융법인(134조원), 금융법인(96조원) 및 국외 부문(6조원)의 자산이 증가한 반면 가계 및 비영리단체(-6조원)는 감소했다.
지난해 말 기준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총 금융자산은 2636조원으로 개편 전(2642조원)에 비해 6조원(-0.2%) 줄었다.
총 금융부채는 1219조원으로 개편 전(1223조원)에 비해 4조원(-0.4%) 감소했다.
비영리단체의 자산이 포괄범위 변경 등으로 인해 일반정부나 기업 부문으로 이관된 탓이다.
김영현 경제통계국 자금순환팀장은 “가계자산 대비 부채 배율을 보면 2012년(2.14)과 2013년(2.16)의 수치에 차이가 거의 없다”며 “자금순환표로 가계자산 및 부채의 수준을 평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설명했다.
이번 개편을 통해 금융부문은 종전 5개 중부문에서 8개 중부문으로 확대됐다.
투자펀드, 연금기금, 전속금융기관 및 대부업체가 신설됐다.
단기자금시장펀드(MMF), 비단기자금시장펀드(Non-MMF)를 투자펀드로 분류해 중부문으로 신설했고 상품을 운용하는 연금기금의 규모가 증대됨에 따라 종전 보험 및 연금의 하위부문이었던 ‘보험기관’과 ‘연금기금’이 중부문으로 조정됐다.
금융서비스를 제공하지만 금융시장에서 자산이나 부채가 공개적으로 거래되지 않는 금융지주회사 및 순수 일반(비금융) 지주회사, 자산유동화회사(SPC), 법인 대부사업자를 ‘전속금융기관 및 대부업체’로 분류했다.
일반정부 부문의 포괄범위 조정 결과를 보면 외국환평형기금과 구조조정기금, 공무원연금기금 등의 기금은 금융법인에서 일반정부로 편입됐다.
한국농어촌공사, 농수산물유통공사 등 공공기관과 지방공사 등이 비금융법인에서 일반정부 부문으로 변경됐고 국립암센터와 예술의 전당 등 공공기관 일부가 일반정부에서 비금융법인으로 옮겨갔다.
금융법인의 총 금융자산은 5817조원으로 개편 전(5721조원)에 비해 96조원(1.7%) 증가했다. 신설되거나 재분류된 투자펀드(464조원), 보험회사(48조원), 연금기금(18조원), 금융보조기관(123조원), 전속금융기관 및 대부업체(375조원) 등이 늘었다.
일반정부의 금융자산은 1172조원으로 개편 전(1022조원)에 비해 150조원(14.7%) 늘었다.
금융부문으로 분류됐던 외국환평형기금과 국민주택기금 등 정부기금과 비금융법인기업으로 분류됐던 양곡 등 정부기업특별회계 등이 일반정부로 조정된 결과다.
비금융법인의 금융자산은 1953조원으로 개편 전(1919조원)에 비해 134조원(7.4%), 국외 부문은 1052조원으로 개편 전(1046조원)에 비해 6조원 증가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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