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차에 휘발유를 넣으러 단골 주유소에 갔다가 익숙하지 않는 숫자를 보았다. 무연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600원대 후반인 것이다. 대구는 기름 값이 싼 곳이라서 그동안 1500원대 후반에 휘발유를 넣어 왔다. 그러던 휘발유 가격이 1600원대 후반이라니 조금 당황했다.숫자에 크게 민감하지는 않지만 익숙한 가격보다 100원 가까이 올랐는데 모를 수는 없는 것이다. 최근 차를 몰지 않고 대중교통만 이용하면서 2주 이상 주유소에 가지 않았는데 그새 많이 올랐다. 사실 기름 값이 갑자기 이렇게 오르지는 않았을 것이고 서서히 올랐기..
정부 여당이 현재 60세로 되어 있는 직장인의 정년을 65세로 연장을 추진한다고 한다. 이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 특히 곧 퇴직을 해야 하는 나 같은 사람은 관심이 더 많을 것이다. 한참 일할 나이에 퇴직을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언젠가는 정년이 연장 될 것 같기는 하다. 저출산고령화 문제 등으로 마냥 방치할 수는 없을 것이다. 평균수명이 늘어났는데 퇴직 후 긴 시간동안 무기력하게 노년을 보내야 하면 사회문제가 된다. 그러나 시간이 걸릴 것이다. 언제 될지 모르지만 어쨌든 나는 해당이 안 될 것 같다. 아쉽게도 추..
긴 추석연휴가 끝났다. 이번 연휴의 정식 휴일은 10월 3일부터 9일까지 7일간이다. 10월 10일은 임시공휴일이 되지 않아서 10일 연휴는 되지 않았다. 아쉬워 할 사람이 제법 있을 것이다.그러나 10일 연휴를 즐긴 사람도 제법 있다. 대표적으로 학교 같은 기관에서 기관장 재량으로 휴일을 정하는 경우다. 대학생인 딸도 학교에서 10일을 재량휴일을 한다고 해서 학교에 가지 않았다. 다만 월요일에 시험이 있는 바람에 공부를 하느라 휴일에 놀러 갈 수 없었다.또한 10일에 연차를 써서 10일 연휴를 만드는 경우도 있다. 어수선한 분위..
지난 보름 가까운 기간 동안 계속 비가 왔다. 여름철 가뭄으로 고생한 강릉에도 많이 왔다고 한다. 강릉은 이렇게 내린 비로 가뭄이 해소되었다. 재난 상황도 해제되었다고 한다. 다행이다.생각해 보니 올여름은 유난히 무더위가 강하고 길었다. 그래서 예전보다 늦게 가을이 왔다. 하지만 안 올 것 같았던 가을도 결국 왔다. 날씨가 자연에 승복했다. 달력이 기후를 이긴 셈이다.그런데 가을과 함께 온 흐린고 젖은 날씨가 문제다. 사실 비가 오지 않았으면 가을이 오지 않았을 것 같다. 어쩌다 맑은 날씨가 되면 무더위도 같이 왔다. 애국가 3절..
지난 주말 대구에 비가 왔다. 서해안 지역에는 폭우도 내렸다. 그러나 역대급 가뭄으로 애타게 비를 기다리고 있는 강릉지역에는 거의 오지 않았다고 한다. 가장 비가 필요한 곳에는 비가 안 오고 비가 급하지 않는 지역에는 너무 많이 내리는 ‘강우 부조화’ 현상이 있는 것이다. 당국은 가뭄을 재난으로 규정하고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총력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전국의 급수차를 총동원하여 물을 공급하고 산불진화용 헬기로 인근 저수지의 물울 퍼서 수원지에 붇고 있을 정도라고 한다. 포항과 강릉은 동해안의 대표적인 도시다. 포항 이남으로 울산광..
우리집은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하다. 남향의 아파트로서 겨울에 따뜻하고 여름에는 바람길이다 보니 창문만 열어 놓으면 시원해진다. 그래서 작년까지 에어콘을 많이 튼 기억이 없다.그런데 올해 여름은 너무 더웠다. 기후변화 때문인지 해가 갈수록 더위가 심해지는 것 같다. 올해도 7월 중순까지는 그럭저럭 버틸 수 있었는데 7월말부터 그야말로 역대급 폭염에 시달렸다. 어쩔 수 없이 에어콘을 많이 틀어야 했다. 우리 집에도 가끔 바람이 불어와 시원한 때도 있었지만 그러지 않은 때가 더 많았다. 작년까지와는 달랐다.에어콘을 많이 틀..
지난주 우리나라 병력이 45만명 대까지 내려앉으면서 사단급 이상 부대 17곳이 해체되거나 통합된 것으로 나타났다는 뉴스가 나왔다. 이러한 병력 감소와 부대 해체는 우수 인재 확보의 어려움, 장비 운용 능력 저하, 작전 수행 역량 약화 등 다방면에 걸쳐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한다.요즘 저출산 문제는 심각하다. 사람이 없으니 사람을 모아야 하는 학교나 종교 단체 등에서는 어려움이 많다. 이런 저출산 문제의 충격에 군대까지 영향을 받게 된 것이다. 용병이 아닌 국민이 나라를 지키는 국민개병제 국가에서 병력의 근간이 되는 인구의 감..
세익스피어의 작품 중에 『한여름밤의 꿈』이란 제목의 희곡이 있다. 고대 그리스 신화의 설정과 인물들을 바탕으로 하여 사각관계에 빠진 두 쌍의 남녀의 이야기라고 한다. 그런데 희곡의 이런 내용 보다는 제목이 더 자극적이다. 한여름 밤에 벌어진 일들이 꿈처럼 이상한 것이라는 뉘앙스가 있다.일반적으로 하룻밤 사이에 많은 일이 벌어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특히 밤에는 잠을 자야하는 시간이기 때문에 보통 일을 하지 않고 휴식을 취한다. 그러나 남들이 자는 동안 많은 일을 해야 하는 존재도 있다. 그러나 내가 자는 사이에 세상이 변하기도 한..
지난주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발급받았다. 출생연도 끝자리가 5자라서 25일 금요일에 받았다. 현금을 주는 것이 아니라 일단 신용카드로 쓰고 결재할 때 차감하는 방식이라고 한다. 소비쿠폰에 관심이 별로 없었는데 신용카드사와 은행에서 휴대폰으로 계속 문자를 보내와서 신청하여 받게 되었다. 현재 사용하는 신용카드가 몇 개 있다. 일반적으로 쓰는 주 카드는 하나만 있지만 자동차에 기름을 넣거나 프린트 등 특별용도의 카드를 몇 개 더 갖고 있다. 이런 지출을 따로 관리하기 위해서다. 은행 통장도 몇 개 있다. 이들 카드사와 은행에서 자기 계..
지난주 전국적으로 물 폭탄으로 고생하고 있다. 6월말 짧은 장마가 끝나서 폭염만 생각했는데 다시 폭우가 쏟아지니 장마가 끝났다고 끝난게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경남 산청군에서는 4일간 800mm가 왔다. 연평균 강수량이 1000mm 안팍인 우리 나라에서 이렇게 짧은 기간에 수백 mm가 내렸다면 그야말로 물폭탄이다. 전쟁터나 마찬가지인 셈이다. 산사태로 마을이 고립되고 희생자가 나오는 등 초토화 된 듯하다.호남지역이나 충남지역에도 폭우 피해가 있었다. 지하철역이 침수되고 제방이 붕괴되는 등 피해가 컸다. 뉴스를 보니 수해를 당한 피..
지난주 재미있는 기사가 떴다. ‘러브버그권리위원회’라는 단체의 고기영이라는 동물보호 운동가가 눈물을 흘리면서 죄 없는 러브버그 학살 멈춰달라고 읍소를 하였는데 막상 벌레가 달라붙자 욕설을 내뱉는 이율배반적인 모습이 SNS에 퍼졌다는 것이다. 그런데 진짜 쇼킹한 내용은 이런 모습이나 내용이 모두 AI로 만든 가짜라는 것이다. 즉 딥 페이크다. 사실 이런 인터뷰나 행위가 인터넷에 떠돈다고 해서 뉴스거리가 되지는 않는데 이것이 AI로 만든 가짜 이미지라는데 뉴스거리가 된 것이다.러브버그는 ‘붉은등우단털파리’라는 곤충으로서 우리나라에는 ..
올여름 폭염이 심상찮다. 장마가 유난히 짧아서 초여름부터 무더위가 우리를 덮치고 있다. 차에 시동을 걸면 AI로 작동하는 네비게이션에서 더위를 조심하라는 멘트가 나올 정도다. 아직 초여름인데 벌써 폭염이라니 올해는 역대급 더위가 올 것 같다. 과학적인 근거는 없지만 본능적으로 무서운 더위가 느껴진다.보통 날씨가 더우면 불쾌지수가 높아진다는데 이런 더위는 단순히 짜증나는 정도가 아니라 숨 막히는 더위로서 재난수준이다. 재난당국의 문자도 많이 온다. 처음에는 무슨 이런 것까지 재난이라고 하는지 궁금했었는데 요즘 더위를 겪어보니 재난이..
7월이 되어 2025년이 시작된지도 벌써 절반이 지나갔다. 지금쯤 지나간 반년을 되돌아보고 남은 반년을 다짐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생각해보니 지난 반년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다. 우리나라는 지난 6월의 대통령 선거로 정권이 바뀌었다. 새로운 정부에서 집권 청사진을 만드느라 전국이 시끌벅적한 것 같다. 세계적으로도 트럼프의 재집권과 이란-이스라엘 전쟁 등으로 질서가 재편되느라 시끄럽다. 우리나라는 관세 전쟁에 잘 대처해야 할텐데 걱정이다.보통 사람들도 나름대로 일이 많았을 것이다. 어쨌든 1년의 절반이 아닌가. 나도 일이 많이 있었..
지난주 대구의 어떤 호텔에서 진드기가 나왔다는 뉴스가 떴다. 호텔에 묵은 일가족이 잠을 자다 따끔해서 눈을 떠보니 진드기였다는 것이다. 그것도 100마리가 넘는 수가 이불과 침대, 벽에서 기어 다녔다고 한다. 어떤 호텔인지 알 수 없지만 진드기가 나온 호텔은 소문이 나면 더 이상 장사를 하기 어려울 것이다. 다만 재작년 연말에 고시원이나 숙박업소에서 빈대가 나왔다고 전국적으로 난리를 쳤는데 이번에는 그만큼 큰 소동은 아닌 것 같다. 해당 호텔만 문제가 될 것 같다.이런 뉴스를 보니 호텔 측이 한심하게 여겨졌지만 한편으로는 억울할 ..
지난주 올해 1호 태풍이 발생했다는 기사가 떴다. 우리나라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태풍이지만 여러 언론에서 보도될 정도로 제법 큰 뉴스가 되었다. 이런 태풍의 발생까지 뉴스가 될 정도로 우리가 국제적으로 관심이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 물론 그보다는 지금까지 올해 태풍이 아직 발생하지 않는 것이 조금 특이한 경우이기 때문일 것이다.그러고 보니 올해 기후는 조금 이상했다. 5월 이후에는 대통령 선거와 같은 정치적인 사건 때문에 관심이 없었지만 3~4월에는 산불 때문에 비가 오지 않는 메마른 날씨에 대하여 많은 사람들이 우려를 하였다...
휴대폰에 걷기 어플을 깔았다. 하루에 걸음 수만큼 현금을 지급한다고 했다. 8899보를 걸으면 10원에서 100원까지 지급된다. 물론 큰 돈은 아니다. 이런 어플은 예전부터 유행했었다. 건강도 챙기고 돈도 버는 일석이조라며 홍보하는 어플들이 많았다. 그러나 나는 깔지 않았다. 관심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갑자기 어플을 깐 이유는 많이 걸을 일이 생겼기 때문이다.초기보다 나쁜 조건이다. 물론 돈은 중요하지 않다. 걷기를 통해 하루에 1000원을 버나 10원을 버나 어차피 이 수익으로 돈을 모을 수는 없다. 하지만 재미가 있다. ..
시간이 있으면 즉석 여행을 많이 한다. 큰 비용 안 들이고 동행자도 없이 혼자서 그냥 어디론가 훌쩍 떠난다는 표현이 적절하다. 인생의 후반기에 여러 경험을 하면서 글을 쓸 소재도 얻기 위해서다. 이런 여행의 시작은 대학생 시절의 아쉬움에서였다. 당시 여행을 좋아했기에 멎진 경험을 기대하며 떠나곤 했다. 마음이 안 맞는 동료는 필요 없고 혼자서 가고 싶은 곳으로 가보는 여행에 대한 로망이 있었다. 그러나 제약이 많았다. 돈이 없고 시간도 아주 많이 남는 것이 아니었다. 결정적으로 취직이 되지 않아 미래의 불확실함에 대책 없이 떠나기..
영천에 갈 일이 있었다. 시내가 아니라 면지역이다. 마침 시간도 남아서 차를 몰고 가지 않고 시골버스를 타보기로 했다. 모처럼 시골에 가보는데 어릴 때 추억을 살려 보고 싶었다. 지인중에는 시골 체험을 한다며 학교 교사를 퇴직 후 전라남도 해남에서 살고 있는 친구가 있다. 시골에서 1년 동안의 생활을 책으로 펴내기도 했다. 나는 그 정도까지는 할 수 없고 그냥 버스를 타고 체험해 보는 것으로 만족하기로 했다.초등학생 때 영일군의 면 지역에 살았는데 당시 포항시내에 가기 위해서는 면소재지까지 걸어가서 30분에 한 대씩 있는 버스를 ..
강산이 푸르러지는 5월이 되니 도시도 푸르름으로 가득찼다. 도심의 거리에 있는 가로수 때문이다. 내가 사는 아파트 앞 도로변에 심겨진 플라터너스 나무잎은 맹렬한 기세로 무성해지고 있다. 플러터너스 잎은 다른 가로수 잎과 비교하면 빨리 자라는 것 같다. 『신록의 푸르름이 나날이 더해가는 5월』이라는 표현이 생각난다. 예전에 행사장 가면 높은 사람의 인사말에서 많이 들었다. 신록(新綠)은 『늦봄이나 초여름에 새로 나온 잎의 푸른빛』을 말한다. 그래서 늦봄인 5월을 신록의 계절이라고도 한다.신록은 산에서 많이 볼 수 있다. 5월이 되면..
70세부터 노인으로 하자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9일 학계와 시민단체의 전문가들이 현재 법적으로 65세인 노인 연령 기준을 70세까지 단계적으로 상향해야 한다고 제안했다는 뉴스가 떴다. 노인 삶의 질 저하나 빈곤 심화로 이어지지 않도록 고용 기간 연장 등과 더불어 소득, 재산 등에 따른 유연한 적용도 필요하다는 부연 조건도 있었다.언젠가 나와야 할 주장이다. 이전에도 비슷한 주장이 많았지만 이번에는 전문가들의 논의와 협의 후 나왔고 또한 정부에 정식으로 구체적인 제안을 하였다는데 의미가 있다.사실 지금 상태로 계속 갈 수는 없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