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이 특검의 소환 요구를 두 차례 거부한 가운데 특검이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을 청구했다.30일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이날 오후 2시12분께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청구했다고 밝혔다.오정희 특검보는 \"특검은 어제 불출석한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늘 오전 10시에 출석하란 통보를 재차 했으나 윤 전 대통령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아무런 사유를 밝히지 않은 채 특검에 출석하지 않았다\"며 \"이에 특검은 오늘 오후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을 청구했다\"고 설명했다.윤..
김문수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는 30일 \"이재명 정부의 핵심은 반미주의자\"라며 \"반미주의자들이 정부 수뇌부를 구성하고 노골적인 반미·친북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고 비판했다.김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참배를 마친 뒤 방문 이유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한민국의 72년간 평화와 민주주의는 한미동맹으로 이뤄졌다\"며 \"한미동맹이 매우 위기에 처해 있다. 한미동맹을 통해 양국 간의 발전이 계속 있길 바라는 뜻에서 이곳을 찾았다\"고 설명했다.그는 \"반미를 내세우고 있는 이재명 정부는 아직까지 트럼프 미..
국민의힘은 다음 달 4일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여당이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 상법 2차 개정안 등 쟁점 법안을 강행 처리할 경우 필리버스터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방송3법 위헌성 긴급진단 세미나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방송3법을 포함해 여야 합의에 의한 원만한 처리가 가장 좋다\"고 밝혔다.송 위원장은 \"김병기 원내대표에게 방송3법과 상법, 노란봉투법에 대해 전문가들과 관계 기관이 요구하는 부분을 조정해서 합의 처리하는 방향으로 얘기를 전달했다\"며 \"하지만..
이재명 대통령은 29일 \"동일한 사업장에서 계속해서 산재 사망 사고가 벌어지고 있다\"며 올해를 산재 사망 근절의 원년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로 노력할 것을 전 부처에 주문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중대재해 근절대책 등을 주제로 국무위원들과 토론을 벌였다. 토론 과정은 생중계됐다.이 대통령은 최근 사고가 발생한 P사를 거론하며 \"살자고, 돈 벌자고 간 직장이 전쟁터가 된 거 아니냐\"며 \"어떻게 동일한 사업장에서 올해만 다섯 명이 일하다 죽을 수 있느냐\"라고 했다.이어 \"똑같은 장소에서 ..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은 29일 자신의 과거 발언을 둘러싼 정치권의 논란과 관련해 \"요새 유명해지고 있어 대단히 죄송스럽다\"고 머리를 숙였다. 최 처장은 이날 생방송으로 진행된 국무회의에 참석해 산업재해 예방책과 관련한 발언을 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최 처장은 지난달 유튜브 방송에서 \"문재인(전 대통령)이 오늘날 우리 국민이 겪는 모든 고통의 원천\"이라고 발언한 바 있으며 이외에도 여권 인사들을 겨냥한 거친 비판을 내놓은 사실이 알려져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아울러 산재 예방책과 관련해 최 처장은 \"마이크로 제재와 규..
여야는 29일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의 부동산 매입과 자녀 관련 의혹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제1야당 국민의힘은 최 후보자의 부동산 투기 의혹과 자녀의 이른바 \'아빠 찬스\' 논란을 파고들었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근거 없는 의혹이라며 엄호에 나섰다.먼저,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은 \"최 후보자의 장녀가 이른바 \'아빠 찬스\'라고 하는 편법을 써서 네이버라는 국민 기업의 미국 자회사에 덜컥 합격하고, 거기서 영주권을 취득하자마자 퇴사했다는 보도가 있었다\"며 포문을 열었다.그러면서 ..
내달 8월 22일 제6차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와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후보자 등록이 30~31일 이틀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진행된다.이번 전당대회는 ‘당원 투표 80% + 국민 여론조사 20%’ 비율로 진행된다.당 내부에서는 ‘당심-민심 비율 변경’ 또는 ‘단일지도체제 도입’ 등 당헌·당규 개정 논의도 제기되었으나, 기존 방식이 유지될 전망이다.내년 지방선거를 지휘할 새로운 당 대표는 현재로선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유력시되고 있다.한국지역언론인클럽이 에브리리서치에 의뢰해 7월 11~12일 이틀간 국민의힘 당 대표 지지도를 조사한 ..
국회의원 징계안 등을 논의하는 국회 윤리특별위원회가 22대 국회가 개원한 지 1년 2개월 만인 29일 구성됐다.국회 운영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윤리특위 구성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윤리특위는 위원장을 포함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각 6명씩 총 12명으로 구성된다. 활동 기한은 내년 5월 29일까지 10개월간이다.이날 회의에서는 조국혁신당 신장식 의원과 진보당 윤종오 의원 등 비교섭단체 의원들 사이에서 \'여야 각 6인\'으로 수정 의결하자는 의견이 나왔다.이에 거수표결을 진행했으나, 재적 위원 25인 중 찬성 6인, 반대 ..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의 과거 발언을 둘러싼 논란이 일파만파 더 커지는 모습이다.28일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최 처장은 국회 인사청문 대상도 아닌 데다 대통령의 인사권 문제라는 점을 이유로 당 지도부는 방어를 계속하고 있으나, 그의 과거 발언이 연일 불거지면서 여론은 물론 당내 인식도 악화하고 있다.더 나아가 당내 친문(친문재인)계 인사를 중심으로 비판적 목소리와 함께 사퇴 요구까지 터저 나오고 있다.문재인 정부의 한 인사는 이날 \"최 처장 발언은 이미 선을 넘은 것 같다\"며 \"현재로서는 최 처장 논란이 문재인 정부와 이재명 정..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2주 연속 하락하며 61.5%를 기록했다.취임 후 이어진 상승세는 멈췄지만, 60% 초반대의 비교적 안정적인 지지세는 유지됐다.지지율 하락은 이재명 정부의 잦은 인사 논란(지명 철회, 자질 공방, 임명 강행 후폭풍)과 함께, 폭우·폭염 등 재난 피해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부정적 여론을 형성한 것으로 보인다.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7월 21일(월)부터 25일(금)까지 닷새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
국민의힘 송언석(경북·김천)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28일 정부·여당의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안) 입법 추진에 대해, \"불법 파업 면허 발급법\"이라고 맹 비난했다.송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불법 파업과 점거 등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를 원천 차단함으로써 사실상 불법 파업을 제도화하려는 시도\"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러면서 \"노란봉투법 입법 피해는 고스란히 협력 업체와 중소기업이 떠안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송 위원장은 \"이재명 정권은 기업 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기는커녕 기업 때..
김건희 여사의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8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자택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전격 압수수색에 나섰다.이 대표는 이른바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한 피의자 및 참고인 신분으로 파악됐다.특검팀은 이날 확보한 물증을 토대로 우선 이 대표가 작년 4·10 총선을 앞둔 2월 29일 명태균씨,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와 경남 하동군 칠불사에서 만나 논의한 내용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칠불사 회동\'에서 김 전 의원은 김건희 여사와의 통화 기록, 텔레그램 메시지 등을 보여..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나선 수도권 4선의 안철수 의원은 28일 경쟁 상대인 김문수 전 경기지사를 향해 \"단일화 번복으로 당내 극심한 분열과 혼란을 초래하고, 이재명에게 대통령직을 헌납한 김문수 후보는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라\"며 총공세를 펼쳤다.국민의힘 내부 갈등이 한계점을 넘는 모습이다.안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혁신 당 대표가 되겠다. 메스 대신 칼을 들고 직접 우리 국민의힘을 새롭게 태어나게 하겠다\"며 이같이 요구했다.특히 안 의원은 \'당 혁신 2대 원칙\'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의 ..
TK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김건희특검’ 수사가 친윤(친윤석열)계 좌장인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향한 것을 두고 \"제대로 수사하면 윤석열 정권은 태어나서는 안 될 정권이었다\"고 날을 세웠다.27일 정치권에 따르면, 홍 전 시장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특검수사가 2021년 10월 국민의힘 대선 경선 당시로 초점을 둔 것은 윤석열 정권 출범의 정당성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당시 국민 여론에선 10.27%나 내가 압승했으나, 당원투표에서 참패해서 후보 자리를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내줬다..
이재명 정부 초대 장관 후보자로 지목된 ‘강선우·이진숙’ 낙마 사태로, 여야의 인사청문회 여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입법을 둘러싼 대치 전선도 가팔라지고 있다.당장 내달 5일 7월 임시국회 종료를 앞두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정권 당시 거부권 행사로 불발됐던 법안을 우선 처리하기 위한 속도전에 시동을 걸고 있다.반면, 야당인 국민의힘은 이들 법안에 대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사실상 예고하며 저지 총력전에 나설 태세다.여야가 가장 크게 충돌하는 법안은 이른바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
국민의힘 새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하는 8월 전당대회 일정이 확정됐다.이번 전당대회는 당의 리더십 재정비를 해야 하는 민감한 시기에 열리는 만큼, 당내 혁신파와 보수파 간 세력 재편이 주요 관전 포인트다.차기 당대표 유력 주자로는 김문수 전 지사가 여전히 선두를 달리고 있다.27일 당 선거관리원회는 다음 달 22일로 예정된 전당대회를 앞두고, 4차례에 걸쳐 권역별 합동연설회를 개최한다고 언론 공지를 통해 밝혔다.6차 전당대회 일정은 8월 8일 대구 엑스코 컨벤션홀에서 TK(대구·경북) 합동연설회를 시작으로, △부산·울산·경남(8..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이 ‘6·3’ 대선 패배 두 달이 다 되도록 여전히 \'탄핵의 늪\'에서 허우적대며 자중지란(自中之亂)을 일으키자, 덩달아 지지율 하락도 멈추지 않고 있다.국민의힘은 내달 22 전당대회를 앞두고 20%대 마저 붕괴한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과 혁신, 쇄신을 본격화해야 할 시점이지만, 과거에 매몰된 당내 계파 갈등으로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내란 정당\'이라는 비판을, 중도층으로부터 ‘조롱’을, 보수층으로부터는 ‘외면’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실제 지난 25일 공개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국민의힘은 직전 조..
찐윤계 좌장인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이른바 \'윤 어게인\'을 주장하는 전한길씨와 관련해, \"전씨와 절연해야 한다는 당내 기류를 알지만, 저는 절연·단절에 반대한다\"고 주장했다.윤 의원은 2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혁신은 스스로 먼저 반성하고 내가 책임지겠다는 자세에서 시작하는 것이지 \'너부터 책임져\'라고 하는 건 혁신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윤 의원은 또 \'아스팔트 극우\' 상징으로 통하는 전씨를 자신이 지난 14일 주최한 토론회에 초청한 것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을 두고 \"당시 내빈으로..
윤희숙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당헌·당규에 계엄·탄핵 등에 대한 \'대국민 사죄\'를 명시하자는 1호 혁신안 관철에 사활을 걸고 있지만, 실현 가능성은 없다는 전망이 나온다.법조문과 같이 구속력이 강한 당헌·당규에 \'사죄\' 표현을 명시하는 것은 부적절하고 구체적인 문구는 숙의 과정을 통해 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당내에 주류를 이루고 있어서다.24일 윤 위원장은 KBS 라디오에 출연해 \"진솔한 사과를 하는 것이 폐족의 길을 막는 한 걸음이라고 생각한다\"며 \"당장 오늘부터라도 지도부가 (1호안에 대해) 결심하면 된다\"고 당 ..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황우여)는 당 대표·최고위원 예비경선의 여론조사 반영 비율을, ‘책임당원 50%+ 일반국민 50%’로 민심 반영 비율을 대폭 상향했다.24일 선관위원인 서지영 의원은 전날 국회에서 회의를 열어 당 대표와 최고위원 예비경선 비율 안건을 이같이 의결했다고 밝혔다. 당 대표 예비경선은 후보자가 4명이 넘을 경우, 최고위원은 8명이 초과하면 예비경선을 치르게 된다.지난 전당대회 예비경선은 책임당원 100%로 치렀다. 하지만 본경선의 경우, 기존 규정대로 ‘책임당원 투표 80%+ 국민 여론조사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