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또 무너졌다.
류현진은 12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로 나서 2⅓이닝 8피안타(2홈런) 1볼넷 4탈삼진 7실점으로 부진했다. 투구수는 69개.
2⅓이닝은 류현진의 올 시즌 한 경기 최소 이닝이다. 8월 이후 벌써 3번째 7실점 경기를 하면서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4.11까지 치솟았다.
시즌 9패(13승) 위기에 몰려있던 류현진은 팀이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면서 패전은 면할 수 있었다.
류현진이 초반부터 대량 실점하며 끌려간 토론토는 뜨거운 방망이를 내세워 11-10 역전승을 거뒀다.
7회까지만 진행되는 더블헤더에서 마지막 공격 기회를 잘 살렸다. 7-10으로 뒤진 7회초 4점을 쓸어담아 전세를 뒤집었다.
무사 1, 2루에서 구리엘 주니어의 적시타로 추격 신호탄을 쐈다. 이어 제이크 램의 희생플라이로 9-10까지 따라붙었다.
불붙은 토론토는 조지 스프링어가 좌월 투런포를 쏘아 올리면서 11-10 역전에 성공했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