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가 선두 굳히기에 나선 가운데 2위 자리를 두고 경쟁 중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가 맞대결을 펼친다.
삼성과 LG는 14~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연전을 펼친다.
12일 한화 이글스와의 더블헤더를 모두 무승부로 마친 삼성은 더블헤더를 모두 패배한 LG를 제치고 3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58승 6무 45패로 선두 KT에 4.5경기 차로 뒤진 2위다.
3위 LG가 55승 3무 43패로 삼성을 0.5경기 차로 쫓고 있다. 한 팀이 2연전을 모두 잡을 경우 2위를 차지하는데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삼성은 지난주 2승 3무 2패로 썩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지만, 악재와 마주한 상태다.
일단 선발진의 한 축인 외국인 투수 마이크 몽고메리가 징계를 앞두고 있다.
몽고메리는 지난 10일 대구 KT전에서 심판에게 욕설을 했다는 이유로 퇴장 명령을 받았고, 화를 참지 못한채 심판에게 로진백을 던졌다.
징계가 불가피해 1~2경기 등판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뿐만 아니라 야수 쪽에도 부상 악재가 생겼다.
주전 외야수 박해민이 지난 12일 한화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수비 도중 왼손을 다쳤다. 병원에서 검진을 받은 결과 인대 손상이 발견됐다.
LG는 지난 12일 더블헤더를 포함해 지난 주말 두산과의 3연전에서 1무 2패에 그쳐 분위기가 한풀 죽은 상태다. 9, 10일 이틀간 한화와의 2연전을 모두 승리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뜨거운 중위권 싸움은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
56승 1무 51패로 4위에 올라있는 키움 히어로즈와 2.5경기 차로 공동 5위인 NC 다이노스가 14, 15일 이틀간 맞대결한다.
16~17일에는 7위 두산 베어스와 5위 SSG 랜더스가 격돌한다.
최근 6연승을 질주하면서 공동 5위에 0.5경기 차로 따라붙은 두산은 선두 KT와 2연전을 치른 뒤 SSG와 대결한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