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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초선 40명 “尹 결단에 힘실어주기”..
정치

국힘 초선 40명 “尹 결단에 힘실어주기”

뉴시스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2/01/05 18:51 수정 2022.01.05 18:51
“승리 방해되는 언행 없어야”
“더 겸손한 자세로 최선”
“당내 분란 유보” 당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선거대책위원회 해산 및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선거대책위원회 해산 및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5일 기존 매머드급 선거대책위원회를 전격 해산하고 초슬림 선거대책본부 체제로 전환한 가운데 당내 초선 의원들은 공개적으로 지지를 보내며 박자를 맞췄다. 


선대위 내홍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윤 후보의 결단에 힘을 실어준 측면은 있지만, 당 일각에선 윤 후보의 부족한 리더십이나 정치력 등 문제점을 지적하지 않아 소신있는 초선의 목소리는 찾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민의힘 초선의원들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비공개 의원총회를 열고 선대위 체제 문제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총회에는 전체 초선의원 57명 중 절반이 안 되는 20여명이 참석했다.


총회에선 자성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박대수 의원은 "당 안팎으로 크고 작은 문제가 계속해서 발생하면서 정권교체 적신호가 커졌다"며 "당원과 국민이 바라는 정권교체 열망 분위기에 취해 자만했다"고 했다.


김선교 의원은 "더이상 우리가 초선이라고 해서 방관해서는 안 된다"며 "초선의 이름으로 분열을 야기하는 행위는 명백한 해당행위임을 주장하고 그 행위자가 초선이든 중진이든 아니면 대표든 분열을 야기하는 자에 대해서는 초선의 이름으로 엄중한 경고를 줘서 같은 원인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우리가 더 단합된 목소리를 내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총회에서는 초선의원 40명 명의로 된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우리 초선의원들은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국민의 뜻을 담아내지 못했음을 진솔하게 반성하고, 새로운 출발을 하지만 윤석열 후보의 결단에 한마음으로 동참한다"고 밝혔다.


또 "초선의원은 각자 자리에서 더 낮고 겸손한 자세로 오직 국민만 바라보며 대선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고, 앞으로는 국민의 명령인 대선 승리에 방해되는 어떤 언행도, 당내에 결코 없어야함을 강력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박대수 의원은 후보와 당대표간 갈등과 관련해 "후보의 오늘 기자회견에서 말했듯 일단 후보의 말씀을 존중하고 당내의 분란을 유보하고 또 다시 이런 일이 있을 때에는 강력한 조치를 취한다는 그런 의원들의 말이 많았다"며 총회 분위기를 전했다.


해당행위의 구체적인 의미를 묻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하면서 "분란보다는 정권교체를 위해서 하고싶은 말도 인내하면서 가자는 게 오늘의 중론이었다"고 말했다.


또 "지난번에 초선 모임에서 사퇴를 촉구했었다. 경고성이고 앞으로 그런 언행을 하지 말아달라는 압박카드였다"며 "오늘은 그런 말은 없었고 일단 화합, 단합해서 정권교체하는데 이야기를 하고 분란소지가 있는 것은 참고 인내해서 다음에 그런 논의를 하자는 의원들의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김미애 의원은 "지역구 의원은  각 지역으로 돌아가서 더 낮고 더 겸손한 자세로 국민 속에서 최선을 다하고 상임위별로 해야할 일과 선대위에서 요구하는 게 있으면 어떤 것이라도 응하고 오직 국민의 열망인 정권교체, 후보의 뜻에 한마음으로 동참한다는 뜻을 모았다"고 했다.


이종성 의원은 "초선이나 중진도 마찬가지지만 자리를 탐내고, 어떤 중책을 맡고 있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후보님께서도 조직을 승화하고, 모든 의원들과 원외에 계신 당원들도 국민들 속으로 소통하면서, 각자 맡은 지역에서 국민들과 함께하는 선거운동으로 가자는 취지가 아니였냐"며 "그런 후보의 뜻을 받아들이고 의원들도 직책의 중요를 떠나서 국민 현장에서 함께 하겠다는 자세로 선거운동에 임하겠다"고 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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