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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박근혜 사면, 국민의 힘이 반대”..
정치

“박근혜 사면, 국민의 힘이 반대”

뉴시스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2/01/09 17:29 수정 2022.01.09 17:30
 노영민…시민단체 고발돼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을 당시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지도부가 반대했다"고 언급해 논란이 된 가운데, 이와 관련해 시민단체가 노 전 실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시민단체 법치주의 바로세우기 행동연대(법세련)는 9일 노 전 실장에 대해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법세련은 "당시 지도부였던 황교안 전 당대표와 나경원 전 원내대표가 노 전 실장의 주장을 정면 반박하고 있다. 노 전 실장이 지도부 실명을 밝히지 못하는 점은 물론 주장의 구체성이 부족하다"며 "노 전 실장의 말은 허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노 전 실장이 '당시 자유한국장 지도부'라는 표현으로 인해 황 전 당대표와 나 전 원내대표뿐만 아니라 당시 지도부 구성원들이 피해자로 특정됐다"며 "명예를 훼손한 것에 해당하므로 형사고발한다"고 했다.


또 "대통령 비서실장까지 지낸 자가 대선을 앞둔 민감한 시기에 야당 지도부가 사면을 반대헀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은 얄팍한 정치꼼수이자 극악무도한 정치공작"이라며 "사실상 청와대의 선거개입"이라고도 말했다.


앞서 노 전 실장은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2019년 9월 박 전 대통령이 어깨수술을 받자 정치권에서 박 전 대통령의 석방론이 일었는데, 당시 자유한국당 지도부가 오히려 석방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달해왔다"며 "'자당 대표도 했고, 탄핵됐어도 대통령까지 했는데 참 모질게 한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야당 지도부와 여러가지 얘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사면에 반대한다는 뜻을 전달해왔다"며 "납득하기 어렵고 왜 반대했는지 추측하기도 어렵다. 당시 야당 지도부가 누구라고도 말하지 않겠다"고 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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