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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백산헤리티지연구소, 외국인 유학생에 한국문화 홍보..
문화

문경 백산헤리티지연구소, 외국인 유학생에 한국문화 홍보

이종팔 기자 jebo24@naver.com 입력 2022/09/15 17:49 수정 2022.09.15 17:50
문화재청과 생생문화재 사업
18, 25일 100여명 탐방 프로



문경 백산헤리티지연구소가 문화재청과 함께 '생생문화재 사업'의 일환으로 국내 거주 외국인을 대상으로 전통문화유산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국내 거주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18일과 25일 2회에 걸쳐 문경 국가무형문화재전수관(문경읍 진안리 소재)에서 연세대학교 어학당의 외국인 유학생 100여명을 대상으로 ‘백산 김정옥 사기장과 함께하는 홈커밍 데이’ 등으로 진행된다.
이번 프로그램 강사로 나서는 문경 출신 백산 김정옥 선생은 도자분야 국내 유일 국가무형문화재로, 조선 영조시대부터 300년 동안 9대(代)에 걸쳐 조선백자를 빚고 있는 영남요의 7대 사기장으로 유명하다.
이에 김정옥 사기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9대를 이어온 사기장 가문의 이야기와 한국의 전통 도자기 제작기법인 ‘발 물레로 그릇 빚기’ 그리고 ‘전통 장작 가마’를 통해 도자기를 만들어내는 과정의 시연으로 우리나라 도자기의 전통성과 예술성을 전파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외국인 대상 전통문화유산 탐방 프로그램 운영과 관련해서 백산헤리티지연구소 김남희 소장은 “국가무형문화재 김정옥 사기장이 지니는 특별한 의미는 한 가문에서 9대에 걸쳐 300년 동안 조선백자의 제작기법을 보존하고 전승해오고 있다는 사실이며 이는 국내에서 유일한 사례로, 한 사기장의 가문이 수번의 단절 위기를 극복하고 오늘날까지 이어오고 있다는 점은 결국 오랜 경험이 내재된 장인정신으로 발현되는 수작업의 가치는 변함없이 지속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해주는 것”이며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외에 널리 소개함으로써 문경지역이 전통 도자기 본향으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하는데 중요한 사례가 된다”고 말했다.이종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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