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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국민 60% “국회의석수 줄여라” 한동훈 250석 축소..
정치

국민 60% “국회의석수 줄여라” 한동훈 250석 축소 법안 찬성 55% 반대 41.2%

김상태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4/02/06 18:04 수정 2024.02.06 18:10

22대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총선이 가까워지면서 국회 안팎에서 국회의원의 의석수를 줄이자는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총선 후 국회의원 수를 현행 300명에서 250명으로 줄이겠다는 공약을 밝힌 바 있다.
이에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전국 만18세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국회의원 의석수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6일 공개했다.
현재의 국회의원 정수(300명)를 어떻게 변경해야 하길 바라는지 조사한 결과, ‘현재보다 의석수를 줄여야 한다’는 응답자의 비율이 61.5%로 과반을 넘어섰다. 반면 ‘현재 의석수가 적당하다’는 응답자의 비율은 21.9%로 나타났다.
이어 ‘현재보다 의석수를 늘려야 한다’는 비율은 12.8%에 불과했고, ‘잘 모르겠다’는 3.9%였다.
응답자의 거주 지역별로는 큰 차이가 없었으나, TK(대구·경북)에서 ‘줄여야 한다’는 의견의 비율이 77.0%로 다른 지역보다 높았다.
성별에 따라서는 ‘줄여야 한다’는 응답이 여성에서 64.0%로, 남성 59.0%보다 근소하게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모든 연령대에서 ‘의석수를 줄여야 한다’는 의견이 50%이상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지 정당에 따라서는 큰 차이를 보였다.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중에서는 ‘줄여야 한다’가 39.3%, ‘적당하다’가 36.1%로 비슷한 비율을 보였다. 반면 집권당인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응답자 가운데서는 ‘줄여야 한다’는 응답자가 87.7%로 높게 나타났다. 마찬가지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응답자 중에서는 ‘줄여야 한다’가 88.8%로 90%에 육박했다. 

이념에 따라서도 ‘줄여야 한다’는 응답이 보수층에서 73.8%였으나, 진보층에서는 41.1%였다.
또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의원정수 축소와 관련해 ‘총선에서 승리해 국회의원 수를 300명에서 250명으로 줄이는 법 개정’에 대한 의견을 조사한 결과,
‘찬성’ 입장의 응답자가 55.0%로 과반 비율을 보였고, ‘반대’하는 응답자는 41.2%로 나타났다.
‘찬성’ 응답의 비율은 거주지역별로도 모두 절반 혹은 그 이상의 비율을 보였으나,
TK와 ‘부산· 울산· 경남’지역에선 각 75.1%, 64.1%로 다른 지역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
성별에 따라서는 큰 차이가 없었으나, 연령대에 따라서는 50대 이하 연령대에서는 찬반의 비율이 비슷했다.
다만, 60대에서는 ‘찬성’이 63.5% vs ‘반대’가 33.5%로 ‘찬성’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70세 이상에서도 ‘찬성’이 66.2% vs ‘반대’가 28.7%로 ‘찬성’ 응답자의 비율이 2배 이상높은 것로 조사됐다. 지지정당에 따라서는 민주당 지지자 중에서는 ‘반대’가 71.0%에 달했고, ‘찬성’은 24.3%였다.
반면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응답자 가운데서는 반대로 ‘찬성’이 90.5%로 매우 높은 비율을 보였고, ‘반대’는 7.7%에 불과했다.
윤 대통령 국정운영 긍정 평가자 중에서는 ‘찬성’이 92.1%였다.
이념성향별로는 ‘찬성’하는 응답이 보수층에서 77.1%였으나, 진보층에서는 ‘반대’하는 비율이 63.9%에 달했다.
또 현재 47석인 비례대표 의원 정수에 대해서도 ‘줄여야 한다’는 응답자의 비율이 55.9%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반면 ‘현재가 적당하다’는 응답자의 비율은 23.8%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비례대표 의석수를 늘려야 한다’는 비율은 13.1%에 그쳤고, ‘잘 모르겠다’는 7.1%였다.
응답자의 거주 지역별이나 성별에 따라서는 전체 결과와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다. 연령대별로는 ‘줄여야 한다’는 응답의 비율이 18~29세 응답자 사이에서 42.1%로 30대 이상 응답자 보다 약간 낮았으나, 전체적으로 응답 경향의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다.
지지정당에 따라서는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비례대표 의석수를 줄여야 한다’는 응답자의 비율이 80.3%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민주당 지지층의 경우 ‘줄여야 한다’는 응답자의 비율이 37.4%, ‘의석수가 적당하다’는 비율이 34.4%로 비등했다. ‘의석수를 늘려야 한다’는 응답자의 비율은 19.4%였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 사이에서 ‘늘려야 한다’는 응답자가 2.9%에 불과했다. 윤 대통령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응답자 중에서는 ‘줄여야 한다’가 81.7%였다.
이념에 따라서도 보수층에서는 ‘줄여야 한다’는 비율이 66.4%였으나, 진보층에서는 44.0%의 비율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2024년 2월 1일(목)에서 2일(금)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이고 응답률은 3.3%이다. 조사방법은 무선 RDD(97%)·유선 RDD(3%) 표집틀을 통한 자동응답조사 방식이다. 통계보정은 2023년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활용해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로 가중치를 부여했고, 표본오차는 전체 응답자 기준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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