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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빗속 헤치며 ‘한표 주이소~’… 포항, 첫날부터 뜨거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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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속 헤치며 ‘한표 주이소~’… 포항, 첫날부터 뜨거운 유세전

김재원 기자 jwkim2916@naver.com 입력 2024/03/28 19:01 수정 2024.03.28 19:04
북구 3명 후보 출정식… 죽도시장 ‘경북 정치 1번지’ 부상
오중기 “반드시 승리, 잃어버린 포항 8년 돌려드릴 것”
김정재 “3선 의원 되어 확실한 포항발전 완성시킬 것”
이재원, 33인 공동선대위원장과 ‘포항시민정치독립선언서’ 이색 출사표

4.10총선 선거운동 첫날인 28일 포항 죽도시장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후보들의 출정식이 오후내내 이어지는 등 경북 정치1번지로 떠올랐다.
더불어민주당 오중기 후보는 28일 선거운동 첫 행보로 100여 명의 시민들과 함께 우현사거리에서 아침 인사를 하며 승리를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이후 창포 사회복지관에서 무료급식 봉사를 하며 시민들과 따뜻한 정을 나눴다.
특히, 오후 1시에는 죽도시장에서 출정식을 가졌다. “시민분들이 모아주신 힘으로 승리할 것을 확신하고 있으며, 포항에 잃어버린 8년을 돌려드릴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지진배상건으로 시민들이 변호사 사무실 문을 두드리며 소송까지 갈 때, 포스코의 지역홀대문제로 시민들이 버스에 몸을 실어 상경하여 투쟁해야 하는 상황에 이를 때, 의대유치를 위해 다른 지역 국회의원들이 노력할 때, 음식물폐기물처리장 문제로 지역주민들이 분열되어 심각한 갈등으로 힘들어할 때 지역 국회의원은 없었다는 설명이다.
오 후보는 "시민을 이기는 정치는 없습니다. 바꾸면 바뀝니다."라고 말하며, "이번 총선은 튼튼한 미래성장 동력을 가진 포항, 시민이 진정한 주인인 포항을 만드는 중요한 선거"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2시 30분쯤 국민의힘 김정재 후보도 죽도시장 앞에서 출정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이날 출정식에서 김정재 후보는 “8년 전, 저에게 기회를 주신 포항시민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국회의원이 되기 위해 밤낮없이 쉬지 않고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서말의 구슬은 준비됐고 이제 잘 꿰어서 보배를 만들어야 할 때”라며, "지역 정치인의 경험과 능력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또 “우리 포항이 물류중심지, 관광중심지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영일만대교 조기 착공과 완공이 절실하다. 의과대학 유치나 이차전지산업 육성도 마찬가지다.”면서, “이러한 지역의 주요 추진사업들을 척척 이루어낼 수 있도록 압도적으로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다. 이와 함께 오후 3시 30분쯤에는 무소속 이재원 후보도 죽도시장 앞에서 33인의 공동선대위원장과 함께 ‘포항시민정치독립선언서’을 낭독하는 이색 출정식을 열었다. 이재원 후보와 33인의 공동선대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경북 제1의 도시, 정치1번지 포항의 자존심 회복을 위해 포항시민의 힘으로 지역 정치인을 선택할 수 있는 시민정치의 독립선언문을 낭독해 관심을 끌었다.
독립선언서 낭독 후 이재원 후보는 “지역정치인의 부끄러운 행태로 굴욕을 느꼈던 시민들께서 이제는 당당하게 정치의 주인이 시민임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밝히고, “시민이 스스로 지역 정치인을 선택하는 시민의 정치 독립쟁취를 위해 모든 포항시민이 복을 받으시라는 의미의 절을 올린다.”며 큰 절로 마무리했다.
<관련기사 6, 7면>
김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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